[이혜경기자] 지난 1분기에 해외직접투자 규모가 전년 동기에 비해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4분기부터 2개 분기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13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14년도 1분기 해외직접투자 동향' 자료에 따른 것이다.
자료에 의하면 1분기 해외직접투자 규모(신고기준)는 전년 동기보다 0.2% 감소한 70억2천만달러였다.
광업, 부동산임대업, 운수업 등에 대한 투자가 증가했으나,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해 유럽에 대한 금융투자가 급감해 전년 동기 수준에 그친 것으로 풀이됐다.
주요 투자업종별로는 제조업(-10.9%) 및 금융보험업(-33.0%)의 감소폭이 컸다. 반면 광업(268.5%), 부동산임대업(28.3%)은 증가했다.
우리기업의 주요 투자지역인 아시아(4.7%), 북미(49.4%) 등에서의 직접투자는 전반적으로 증가했다. 그러나 유럽(-58.2%), 중동(-24.9%) 지역에 대한 투자는 감소했다.
주요 투자 대상국 중에는 미국(113.7%), 멕시코(1,933.7%), 베트남(90.5%) 등에 대한 투자는 증가한 반면, 중국(-11.0%), 캐나다(-48.4%) 등에 대한 투자는 줄었다.
1분기 해외 직접투자 규모가 소폭 감소했지만 기재부는 올해 전체로 보면 해외 직접투자가 다소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재부 측은 "미국 양적완화 축소에 따른 국제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일부 신흥국의 성장 둔화 가능성 등 투자환경의 불안요인이 잠재하고 있으나, 세계경제가 선진국을 중심으로 성장세가 점차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이혜경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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