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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개국 장관 모여 청정에너지확산 집중 논의


12~13일, '제5차 클린에너지장관회의' 서울 개최

[정기수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는 12~13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제5차 클린에너지 장관회의(CEM)'가 열린다고 11일 발표했다.

CEM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청정에너지를 사용하는 사회로 전환해야 한다는 목표 아래 세계 에너지의 70%를 사용하는 주요국가 에너지 장관들이 모여 다양한 해결방안을 논의하는 회의다.

각 국의 자발적인 참여, 기술 혁신관련 지식의 공유, 정부·기업·전문가간의 협업 등을 통한 온실가스 감축을 지향한다는 점에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UN의 여타 국제회의와 차별성을 가진다.

이번 회의에서는 2011년 이후 2년 연속으로 청정에너지의 신규투자가 감소하고 있는 원인과 대책에 대해 집중적인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전 세계 청정에너지 투자는 2011년 318억달러에서 2012년 286억달러, 지난해에는 254억달러로 감소 추세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청정에너지 각 부문의 투자실적을 온실가스 감축 목표의 달성하는 데 필요한 투자계획과 비교한 결과에 따르면 재생에너지 발전 부문은 비교적 우수하나 이외 가스발전, 친환경차, 스마트그리드, 바이오원료 등 전 부문에서 저조하거나 미흡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블룸버그는 국가별로는 중국 등 아시아가, 부문별로는 풍력·태양광이 청정에너지 신규 투자를 견인하고 있는 중이며, 이외에는 부진하다고 분석했다.

이번 회의에서 윤상직 산업부 장관은 "청정에너지 투자가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청정에너지 제품이 각국 시장에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각 국별로 상이한 인증체계, 국제 규정의 미비와 자국산 우대 정책 등이 이를 가로막고 있어 이를 개선하는 노력이 중요하게 부각돼야 한다"고 밝힐 예정이다.

윤 장관은 또 신규투자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비용이 낮으면서도 충분한 민간자본의 확보가 필수적인 만큼, 청정에너지 분야의 금융투자 걸림돌을 제거하기 위한 사항을 집중 논의하기 위한 새로운 이니셔티브 'Finance for Resilience (FiRe)'의 신설 여부를 회원국들 간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는 각국 정책을 공유하는 장관회의와 산업계-학계-정부 간 글로벌 에너지 이슈를 토론하는 민-관 라운드테이블, 권위 있는 전문기관의 에너지 시장 전망 발표 등으로 구성된다.

장관회의에서는 ▲신재생에너지 공급 ▲에너지 효율향상 ▲통합 ▲인적자원육성 등 총 4개의 주제에 대한 각 회원국의 정책 현황과 우수사례가 발표된다.

한국은 개최국으로 에너지효율·전력망 통합 세션의 의장을 맡아 TV·LED 조명 등 우수 고효율기기 제품 보급 현황과 세계 최대 건식 탄소포집·저장(CCS) 플랜트 건설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민-관 라운드테이블은 정부·기업·연구기관·학계 전문가가 모여 현안을 자유롭게 공개 토론하는 자리로 이번에는 6개 분야로 운영된다.

한편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5차 CEM에서는 '함께 행동하고 창의적으로 생각하라(Act Together, Think Creative)'라는 슬로건 하에 종전과 달리 새롭고 다양한 시도가 있어 향후 CEM 운영에 중요한 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는 23개 회원국의 전문가들에 대한 사전조사를 바탕으로 향후 10년 간 에너지시장을 이끌 기술을 선정, 10대 혁신기술(10 Breakthrough Technology)이 발표된다.

또 인재 양성과 인식 제고를 위해 18개국 대학생대표들로 이뤄진 차세대 리더들이 참여해 다양한 논의를 진행하는 모의 CEM도 개최된다. '우리나라 울릉도를 에너지자립 섬으로 만드는 방안' 등에 대한 다양한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밖에 글로벌 시장접근개선 작업반도 제안된다. 한국 대표는 6차 CEM에서 새로운 이니셔티브 설치를 목표로 각국의 상이한 인증체계, 미비된 규정 등 청정에너지 상품의 글로벌 확산을 가로막는 장애 제거와 각국의 시장접근 개선노력을 촉구하는 작업반 설치를 제안할 예정이다.

정기수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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