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새누리당이 8일 의원총회를 열어 원내대표로 3선인 이완구 의원(충남 청양)을, 정책위의장으로 역시 3선인 주호영 의원(대구 수성을) 의원을 선출했다.
원내수석부대표에는 김재원 의원 (경북 의성), 정책위수석부의장에는 나성린 의원 (부산진갑)이 임명됐다.
이완구 신임 원내대표는 이날 당선 인사말로 "중차대한 시기에 여당의 원내대표라는 중책을 맡게 됐다"며 "저의 온몸을 던져 공직의 마지막 기회라는 각오로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핵심 과제로 국가시스템 전반의 개혁을 내세웠다. 이 원내대표는 "(세월호 참사는) 총체적 국가 시스템 붕괴"라며 "국가 시스템 전반을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 그것이 안전 행정이 됐든 관료 개혁이 됐든 국가 시스템 자체를 업그레이드하지 않으면 제2, 제3의 세월호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당정관계로는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위해 힘을 합치면서 건강한 긴장관계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 원내대표는 "국민이 원하는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위해 힘을 합치되, 앞으로는 박근혜 대통령에 고언의 말씀을 드릴 생각"이라며 "여러분의 의견을 수렴하고 제 생각을 집약해 건강하고 바람직한 당과 정부의 관계를 설정해 고언의 말씀을 드리겠다"고 했다.
아울러 이 원내대표는 세월호 사고와 관련해 야당이 주장하고 있는 국정조사와 특검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그는 "특검과 국정조사, 국정감사 문제는 내용과 시기에 대해 신중하게 접근하겠다"며 "아직 35명 정도의 실종자가 남아 있는데 국정조사와 국정감사, 특검을 한다면 현장에 있는 해경 요원이나 해군 관련자가 국회에 올라와야 하는 문제가 있다. 지방선거 문제도 고려해 신중히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채송무기자 [email protected] 사진 조성우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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