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은영기자] 페이스북 계정으로 서드파티 앱에 로그인할 때 개인정보를 공개하지 않아도 되는 이른바 '익명 로그인' 기능이 도입된다.
30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F8 개발자회의에서 사용자들의 개인정보 제공에 관한 불안을 해소하고자 익명 로그인을 시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IT 전문매체 더버지 등 주요 외신들 보도에 따르면 이날 기조연설에 나선 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그간 사용자들은 페이스북 계정으로 완전히 신뢰할 수 없는 서드파티 앱에 가입하는 것을 꺼려왔다"면서 "익명 로그인 기능을 통해 개인정보 제공에 대한 두려움 없이 앱을 시험해 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익명 로그인 기능을 사용하면 개인정보 제공을 유보한 상태에서 앱을 시험해 볼 수 있으며 구체적으로 어떤 유형의 정보를 공유하거나 게시할 지 등에 대해서도 사용자가 선택적으로 지정할 수 있게 된다.
페이스북은 현재 일부 개발자들을 상대로 익명 로그인 기능을 테스트중이며 수 개월 내에 앱 개발업체에 확대 제공할 방침이다.
한편 페이스북은 지난 2012년 기업공개(IPO) 이후 3년만에 처음으로 f8 개발자회의를 개최했다.
/시카고(미국)=원은영 특파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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