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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방 시청률 낮아도 VOD 인기 높은 프로 많아"


방통위, 스마트미디어 시청점유율 시범조사 결과 발표

[백나영기자] 스마트폰이나 PC 등 스마트미디어로 시청하는 비중이 높아지면서 본방 시청률이 낮더라도 주문형비디오(VOD) 이용량이 앞서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향후 스마트미디어를 포함하는 통합시청률 조사를 할 필요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통신위원회는 30일 PC와 스마트폰 등 스마트미디어까지 포함한 시청점유율 시범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 TV 시청시 가정내 TV를 이용한 본방 시청시간이 93.6%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타 가정내 TV의 주문형비디오(VOD) 시청, PC, 스마트폰을 통한 시청시간 등은 6.4%로 조사됐다.

특히 JTBC의 히든싱어, 마녀사냥 등 시청률이 5%에도 미치지 못하는 프로그램이라도 VOD 히트수에서는 각각 299만, 237만에 달해 VOD 히트수 기준 상위권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청률이 낮은 프로그램도 VOD 조회수에서는 상위 시청률을 기록한 다른 프로그램을 넘어선다는 점을 보여준다.

방통위는 보다 정확한 스마트미디어 시청시간 조사를 위해서는 방송사(플랫폼 사업자)가 프로그램 식별 코드를 삽입하고, 케이블TV·IPTV·통신사업자가 시청률조사회사에 리턴패스데이터를 제공하는 등 플랫폼 사업자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방통위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PC와 스마트폰을 통한 TV시청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스마트미디어 시청점유율 조사가능성을 파악하는 한편, 시청점유율 규제의 타당성을 높이기 위해 실시했다"며 "플랫폼 사업자가 TV프로그램 식별코드를 제공해야 보다 정밀한 조사가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방통위는 PC와 스마트폰 등 스마트미디어의 정확한 시청기록조사를 위해 올해 5월부터 방통위, 방송사업자, 광고주, 앱제조사, 시청률 조사업체 등이 참여하는 민관협의체를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스마트미디어 시청기록 조사는 하반기에 실시하고, 조사결과는 분석을 거쳐 내년초에 발표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시범조사는 지난해 11월부터 12월까지 전국 약 1천명을 대상으로 TV, PC, 스마트폰을 통해 시청하는 지상파방송, 종편 및 보도, 일반 PP채널 등 115개 채널의 시청시간을 조사했다.

백나영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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