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주기자] AMD는 자사의 새로운 저전력 모바일 APU(CPU-GPU 통합 프로세서)인 '비마'와 '멀린스'를 출시했다고 30일 발표했다.
이번 제품은 지난해 11월 미국 새너제이에서 개최된 'AMD 개발자회의'에서 처음으로 공개됐으며 이번에 출시됐다.
'비마'는 주로 고사양 투인원PC, 울트라씬 노트북 등에 탑재되는 서브격 프로세서다. '멀린스'는 투인원, 소형 노트북, 태블릿 등에 채택되는 하위 개념의 APU다.
두 제품 모두 최대 4개의 x86 CPU 코어, 향상된 AMD 라데온 그래픽, ARM 코텍스(Cortex)-A5 기반으로 전력소모가 적은 단일 시스템 온 칩(SoC)로 개발됐다.
사용자와 컴퓨터 사이의 더욱 자연스러운 상호작용을 위해 차별화된 소프트웨어 환경을 제공한다.
동급최강의 비디오 스트리밍 환경은 물론, 블루스택(BlueStack) 소프트웨어의 AMD 최적화를 통해 윈도우기반 PC에서 완벽한 안드로이드 구동 환경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강점을 갖추고 있다.
또한 두 프로세서는 AMD가 개발한 플랫폼 보안 프로세서(PSP: Platform security processor)를 탑재하고 있다. CPU를 가상으로 2개로 나눠 '안전영역(secure world)'과 '일반영역(normal world)'으로 분할해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관하고 보안이 필요한 서비스가 안전하게 구동될 수 있도록 제공한다.
AMD는 보수적인 실험 결과 이지만, 두 제품이 탑재된 모바일 기기는 대기모드에서 최대 14일 동안 버티고 일반적인 작업 환경에서는 하루종일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레노버와 삼성전자는 AMD APU를 기반으로 한 제품을 개발하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에 선보일 계획이다.
AMD 클라이언트 제품 부문 번드 린하드 부사장은 "비마와 멀린스는 최초로 x86 프로세서용 ARM 기반 보안 솔루션과 같은 최신 코어 기술을 담은 집합체"라며 "일반 소비자와 커머셜 클라이언트 모두에게 탁월한 전력 효율성과 뛰어난 사용 환경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모바일 APU는 2세대 '카베리Kaveri)'와 같은 최상위 라인의 제품이며, 올해 중순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김현주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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