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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1Q 매출·영업익 하락… 보조금이 원인


마케팅비 5천511억원 집행, 최근 2년새 최다

[허준기자] LG유플러스의 과도한 보조금 지급이 결국 1분기 실적의 발목을 잡았다.

LG유플러스는 28일 국제회계기준(K-IFRS)으로 지난 1분기 매출 2조7천804억원, 영업이익 1천132억원, 당기순이익 268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2.8%, 영업이익은 8.1%, 당기순이익은 63.9% 감소했다. 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5.7%, 영업이익은 9.4%, 당기순이익은 44.2% 하락했다.

LG유플러스의 1분기 실적의 발목을 잡은 것은 과도한 마케팅 비용으로 확인됐다. LG유플러스는 1분기에만 5천511억원의 마케팅 비용을 집행했다. 이 회사가 분기에 5천억원이 넘는 마케팅 비용을 사용한 것은 최근 2년간 처음이다.

LG유플러스가 마케팅비용을 과도하게 집행한 이유는 올해 1월과 2월, 집중적으로 보조금을 투입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올해초부터 이통3사의 가입자 유치전이 치열해지면서 '123대란', '211대란' 등 과도한 보조금이 투입된 바 있다.

지난달 13일부터 시작된 영업정지도 수익악화에 영향을 미쳤다. 분기마다 10만명 이상씩 증가하던 무선가입자가 1분기에는 전분기보다 1천명 늘어나는데 그쳤다. 영업정지 기간에 가입자를 방어하지 못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도 영업정지로 인한 신규 및 기기변경 가입자 감소에 따라 직전 분기 대비 0.1% 하락한 3만5천362원에 그쳤다.

한편 유선 서비스 수익은 TPS(IPTV, 인터넷전화, 초고속인터넷 결합상품) 사업 수익 증가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한 7천693억원을 달성했다.

TPS 사업의 경우 가입자가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약 888만명을 기록하며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9%, 전분기 대비 1.9% 성장한 3천238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IPTV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53.9% 증가한 859억원을 달성했으며 가입자도 전년 동기 대비 41.4% 증가한 167만명을 달성했다.

LG유플러스는 유선 사업의 성장요인으로 'U+tv G', '홈보이', '홈CCTV 맘카' 등 선도적인 컨버지드 홈 상품의 경쟁력을 통해 고가치 가입자를 확대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 김영섭 경영관리실장은 "통신사 최초로 음성, 문자는 물론 데이터 요금 부담을 전면 해소한 LTE8 무한대 요금제 출시 등을 통해 LTE 시장을 지속적으로 선도해 나갈 뿐 아니라 홈 시장에서도 차별화된 상품경쟁력을 바탕으로 질적 성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준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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