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준기자] 오는 27일부터 단독영업에 나서는 KT가 일정 조건에 따라 단말기 할부금 1년치를 면제해주는 새로운 지원 프로그램을 선보인다고 24일 발표했다.
KT가 선보이는 '스펀지' 플랜은 휴대폰 교체시의 모든 불편함을 흡수하겠다는 의미로 남은 약정, 잔여 할부금, 중고폰 처리 등을 한번에 해결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스펀지 플랜은 고객이 휴대폰 구입시 누적 기본료(약정할인 후 금액)에 따라 약정기간을 최대 12개월까지 줄여준다. 고객이 가입 후 12개월이 지난 시점에 지불한 누적 기본료가 70만원 이상 되고 기존에 사용하던 휴대폰을 반납하면 잔여 할부금을 면제해준다.
이를 통해 고객은 약정기간을 모두 채우지 않고도 본인이 가입한 요금제에 따라 12개월 이후 잔여할부금 부담 없이 바로 최신폰으로 교체할 수 있다.
예컨대 KT의 완전무한 77 요금제를 선택할 경우 약정할인 후 기본료인 5만9천원을 매월 납부해 12개월이 지나면 누적 기본료가 70만8천원이 된다. 누적 기본료가 70만원을 넘었으니 기존 휴대폰을 반납하고 새폰을 구매하면 기존 휴대폰의 잔여할부금이 면제된다.
또한 KT는 스펀지 플랜 외에도 ▲포인트 차감없이 무료 혜택을 강화하는 '전무후무' 멤버십 ▲영상, 음악 등 꼭 필요한 서비스만 모은 알짜팩 ▲전국 스타벅스 매장에서 최대 1.3Gbps 속도의 기가와이파이 서비스 ▲자동이체만 해도 쉽게 통신비 지원 받을 수 있는 KDB대우증권 제휴 서비스 등을 선보여 고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다는 계획이다.
전무후무 멤버십은 올레 멤버십 VIP(슈퍼스타) 회원을 대상으로 고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제휴사인 CGV, 스타벅스,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미스터피자, GS25, 뚜레쥬르, 롯데월드에서 멤버십 포인트 차감없이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특히 5월1일부터 6월30일까지 LTE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제공하는 '완전무한 79' 이상 요금제에 가입하면 올레멤버십 VIP(슈퍼스타) 등급이 즉시 부여된다.
알짜팩은 KT 고객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영상∙음악 등의 핵심 콘텐츠와 데이터를 통합해 제공하는 서비스다. 음악 서비스인 지니팩과 영상서비스인 올레tv 모바일팩, 캐치콜, 링투유, 영화할인권 등을 월정액 8천원에 제공한다.
KT는 일반 와이파의 15배인 512명이 동시 접속할 수 있고 체감속도도 3배 이상 향상된 '기가와이파이'를 5월중 전국 스타벅스 매장에서 제공할 예정이다. 6월말까지는 패밀리레스토랑, 패스트푸드점, 커피전문점 등 주요 제휴 매장 3천500여곳으로 확대한다.
금융사 제휴를 통한 통신비 지원 혜택도 선보인다. KT는 KDB대우증권과 제휴해 'KDB대우증권-KT 통신비 지원서비스'를 오는 28일부터 시작한다.
KDB대우증권 신규 및 휴면 고객이 KT 휴대폰 신규 가입, 번호 이동, 우수 기변 고객이 개통일 포함 31일 이내에 KDB대우증권 CMA 및 위탁계좌를 개설하고 CMA로 통신비 자동이체를 신청하면 향후 24개월 동안 월 5천원에서 최대 월 7만원까지 통신비를 지원해준다.
KT 마케팅부문장 남규택 부사장은 "통신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의 불편함과 제약 사항을 없애드리기 위해 새로운 차원의 마케팅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KT만의 서비스와 혜택으로 고객의 선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허준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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