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SK엔카는 지난 19일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서 열린 '제3회 SK엔카 에코드라이버 선발대회'에서 '스마트 포투 쿠페(가솔린, 2004년식)'의 실주행 연비가 공인연비 대비 150% 상승, 가장 높은 연비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23일 발표했다.
이번 대회에서 스마트 포투 쿠페의 실주행 연비는 47.9km/l로 86대의 참가 차량 중에서 가장 높은 연비 상승률과 실주행 연비를 기록했다. 포투 쿠페의 공인연비는 19.2km/l이다.
연비 상승률 1위를 기록한 스마트 포투 쿠페 운전자 문선옥(38)씨는 "높은 연비 증가율과 실주행 연비를 기록할 수 있는 비결은 차의 주행성능과 도로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포투 쿠페를 포함해 공인연비 대비 높은 실주행 연비를 기록한 10위권 내 11개 모델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수입차는 8대, 국산차는 3대로 나타나 수입차가 상대적으로 높은 실주행 연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차종별로는 경형 3대, 준중형 2대, 중형 2대, 대형 2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1대, 스포츠카 1대로 다양한 차종이 순위에 올랐다. 연료타입은 가솔린 8대, 디젤 3대로 나타났다.
SK엔카 관계자는 "이번 대회 결과에서 나타나듯이 차종이나 연료타입보다는 운전습관이 연비 상승률에 더 많은 영향을 끼친다"고 설명했다.
높은 실주행 연비를 기록한 10개 모델 역시 수입차(7대)가 국산차(3대)보다 많았으며, 연료타입에서는 디젤(6대)이 가솔린(4대)을 앞섰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는 참가자가 예상한 목표 연비와 실주행 연비의 차이가 가장 적은 운전자에게 상품을 수여하는 '목표연비왕'도 선정했다. BMW 3시리즈(가솔린, 2004년식)로 대회에 참가한 윤형종(32)씨는 참가 전 목표했던 연비 13.6km/l를 소수점까지 정확히 맞춰 목표연비왕에 올랐다.
이번 대회는 임진각 평화누리공원 근처 주유소에서 가득 주유를 한 뒤 약 180km의 지정 코스를 주행한 후 다시 주유소에서 가득 주유를 해, 실제 사용한 연료 소모량과 주행거리를 비교하는 풀투풀(Full-to-Full)방식으로 진행됐다.
SK엔카 최현석 마케팅부문장은 "최근 높은 연비를 차량 구매 조건의 1순위로 꼽거나 신차 제조사에서 다운사이징과 무게 감량에 주력하는 현상을 보면 연비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이 보다 정확한 실주행 연비를 알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정기수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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