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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진도VTS, 긴박했던 교신 내용 공개


9시 17분 "현재 50도 이상 기울었다" 진도VTS "인명 탈출시키라"

[채송무기자] 세월호가 침몰 당시 긴박했던 진도 교통관제센터(VTS)와의 교신 내용이 공개됐다.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20일 공개한 교신 내용에 따르면 세월호는 16일 오전 8시55분 제주VTS와 교신 후 11분이 지난 오전 9시6분부터 9시 37분까지 약 31분간 진도 VTS와 교신했다.

진도 VTS는 세월호와 교신한 후 국내외 선박들에게 세월호 침몰 소식을 알리고 구조신호를 보낸 것을 조사됐다.

9시 17분 경 세월호는 이미 "현재 50도 이상 기울었다"며 "세월호 선원도 거의 움직일 수 없는 상태"라고 보고했다.

진도 VTS는 9시 17분 "구명 조끼 입고 대기하라"고 지시했고, 9시 23분 "승객 구명 조끼 착용 방송하라"고 했다. 그러나 세월호는 9시 24분 "방송 불가 상태"라고 답했다. 이에 진도 VTS는 9시 25분 "선장이 직접 판단해 인명을 탈출시키라"고 지시했다.

9시 37분 세월호는 "좌현으로 탈출할 사람만 시도 중"이라고 했고, 38분 마지막으로 "배가 60도 정도 좌현으로 기울어져 있다"고 답신했다. 이후 교신은 끝어졌다.

채송무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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