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국배기자] "한국은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크고 의미있는 시장이다."
스캇 디첸 퓨어스토리지 최고경영자(CEO)는 1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강조하며 한국 투자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국 법인의 인력도 두 배 이상 늘려 연내 30명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2009년 설립된 퓨어스토리지는 플래시 메모리 기반의 기업용 스토리지 전문업체다.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삼성벤처투자, 다이앤 그린 VM웨어 창업자 등으로부터 1억5000만달러(약 1천600억 원)의 투자를 받으며 주목받았다.
그는 "퓨어스토리지는 매분기 100% 이상씩 성장하며 지난해 700%의 성장률을 보였다"며 "지난 해 기업공개(IPO)를 고민할 때 기업가치는 약 10억 달러(1조700억 원)에 달했고 현재는 3배 정도 더 높아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차세대 스토리지 기업으로서 가장 높은 기업가치"이라면서 "다만 핵심 엔지니어 확보에 주력하기 위해 당분간 IPO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도 했다.
퓨어스토리지는 이같은 성장의 동력으로 파트너사를 꼽기도 했다. 이 회사는 전 세계적으로 500개 이상의 파트너사를 갖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현재 13개의 파트너를 보유하고 있다.
그는 또한 "한국시장에서 한국EMC와 넷앱코리아 등 기존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기업과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에 방한 디첸 CEO는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관계자들을 포함해 파트너사, 고객사들을 만날 계획이다.
김국배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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