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토요타자동차는 하이브리드 개발을 통한 연소 개량과 손실 저감 기술의 노하우를 활용, 세계 최고 수준의 고열효율을 실현하는 '고연비 가솔린 엔진'을 새롭게 개발한다고 11일 발표했다.
토요타는 조만간 마이너 체인지 차종부터 탑재를 시작, 내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총 14기종의 엔진을 순차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새로 개발되고 있는 엔진군은 기존 엔진 대비 10% 이상의 연비 향상을 실현할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보고 있다.
특히 1.3리터 가솔린 엔진의 경우 지금까지 하이브리드 전용 엔진에 사용해 온 앳킨슨 사이클(압축비보다 팽창비를 크게 해 열효율을 개선해 연비를 향상시키는 연소 사이클)을 채용함과 동시에 고압축비화(13.5:1, 실린더 속의 가스가 피스톤에 의해 압축되는 용적비)를 통해 팽창비를 올려 배열을 억제했다.
또 실린더 안에 강한 텀블류(세로 방향의 혼합기체의 흐름)를 생성하는 새로운 디자인의 공기 흡입구로 연소 효율을 높이고 배기가스재순환시스템, 전동연속가변벨트타이밍기구(VVT-iE) 등에 의해 연소 개선과 손실 저감을 향상시켰다.
이를 통해 양산 가솔린 엔진 중 세계 최고 수준의 최대 열효율 38%를 달성해 아이들링 스톱 기능 등과 더불어 기존 대비 약 15% 연비를 향상시켰다.
토요타자동차 관계자는 "신엔진 개발은 주행성능과 연비향상을 동시에 구현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며 "하이브리드 전용 엔진에서 배양한 연소 개량과 손실 저감 기술을 활용해 최대 열효율을 큰 폭으로 향상시킨 고연비 엔진을 통해 모든 자동차의 환경 성능을 현재 이상으로 높여 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기수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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