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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총재 첫 금통위, 4월 기준금리 '동결'


11개월째 2.50% 유지…시장 전문가 다수 동결 전망

[이혜경기자] 이주열 신임 한국은행 총재 취임후 첫번째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가 금리 동결을 택했다.

10일 열린 한국은행 금통위에서 4월 기준금리를 2.50%로 유지했다. 작년 6월부터 11개월째 동결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금통위에서도 동결이 유력할 것으로 전망했었다.

지난 8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채권시장 종사자 대상 4월 기준금리 전망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99.2%(전달과 동일)가 기준금리 동결에 손을 들었다.

채권업계에서는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세계경제는 완만한 회복세인 반면, 미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에 따른 신흥국들의 금융불안 등 대외적인 불확실성이 상존한다"면서도 "대내적으로 금리 변동유인이 적어 4월 기준금리는 동결 가능성이 매우 높을 것"으로 내다봤었다.

HMC투자증권의 이정준 애널리스트는 "3월 금통위 이후 대내외 경기 여건상 특별한 변화가 없었다"며 "한은 기준금리 동결기조는 4월에도 만장일치로 유지됐을 것"으로 봤다.

이재승 K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국제적인 흐름을 관망하자는 중앙은행들의 신중한 시각이 반영되며, 일부 나라들을 제외한 선진국과 신흥국 대부분 동결기조였다"며 "또한 연초부터 강화되던 신흥국 자산에 대한 위험회피가 3월 이후 약화되며 신흥국 자산이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는 점은 동결결정에 가장 큰 요인이 됐을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이어 "향후 통화정책 운용 방향에서는 신흥국 불안, 경기부양 등과 더불어 가계부채 연착륙에 대한 정책대응이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고려될 것"으로 예상했다. 따라서 앞으로 한은이 기준금리 인상을 통한 연착륙 유도에 나설 가능성을 유념할 필요가 있다는 시각이다.

이혜경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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