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은기자] 하이투자증권은 7일 애플의 2분기(1~3월) 실적이 양호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관련 부품주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송은정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애플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한 45억3천만달러, 영업이익은 1.8% 늘어난 12억7천만달러로 추정된다"며 "이는 시장 전망치와 애플이 제시한 전망치를 소폭 상회하는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애플의 매출 성장 원인으로는 북미 외에 중국 및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의 아이폰 점유율이 늘어난 점을 꼽았다. 여전히 고사양인 아이폰5S 위주로 제품이 구성돼 비수기에 발생하는 판매 단가의 인하가 미미했던 점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그는 "애플은 올해 중국을 통해 양적, 질적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북미와 유럽 지역에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는 애플이 지난해 말 중국 최대 이동통신 사업자인 차이나 모바일과 대량 공급 계약을 맺으면서 중국 출하량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애플의 올해 중국 매출 비중이 전년보다 4%p 증가한 19%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에는 26%로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송 애널리스트는 "따라서 애플의 실적 호조와 관련된 부품·소재 업체에 대한 관심이 요구된다"며 "관련 업체들의 실적은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관련 종목으로 LG이노텍(카메라 모듈), 이라이콤(BLU·백라이트유닛), 나노신소재(산화물 LCD 타깃)를 꼽았다.
이경은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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