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용기자] 정부가 초연결 사회 선도 국가 실현을 위한 사물인터넷 기본계획을 추진한다. 사물인터넷 기본계획은 관계부처 협의와 기타 관련 작업들을 거쳐 오는 22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정부는 이번 사물인터넷 기본계획을 통해 현재 2조3천억원 규모의 사물인터넷 시장을 2020년에는 30조원까지 확대하고 톱(Top) 50 전문기업들의 평균 매출액을 1천억원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또한 사물인터넷 도입 기업들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2020년까지 30% 향상시킨다는 포부다.
미래창조과학부는 2일 한국정보화진흥원(NIA)에서 사물인터넷 기본계획(안)에 대한 산학연관의 의견을 듣기 위해 공개토론회를 개최하고 이 자리에서 초연결사회 디지털 플래닛의 선도국가 실현을 위한 사물인터넷 기본계획(안)을 공개했다.
미래부의 사물인터넷 기본계획(안)은 창의적 서비스 시장 창출과 글로벌 전문기업 육성, 생태계 기반 조성, 규제없는 산업 환경 조성이 핵심이다.
미래부는 유망 사물인터넷 소프트웨어와 플랫폼을 개발하고 이를 확산시킨다는 구상이다. 해외 진출 가능성이 크고 파급효과가 있는 사물인터넷 서비스를 발굴하고 소프트웨어 및 플랫폼의 개발과 실증 단계를 거쳐 사물인터넷 서비스를 전국에 확산시킨다는 구상이다.
또한 스마트센서와 디바이스 기반 서비스 확산에도 주력한다. 이와 함께 사물인터넷과 클라우드, 빅데이터를 융합한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해 플랫폼 구축과 사업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이용자 중심의 창의적인 서비스 개발도 추진한다.
글로벌 전문 기업 육성도 사물인터넷 기본계획(안)의 핵심이다. 사물인터넷은 다양한 적용분야의 다품종소량생산 시장이기 때문에 중소 벤처기업의 역할이 필요하다. 또한 중소기업이나 벤처가 모든 분야를 잘할 수는 없기 때문에 센서, 소프트웨어, 디바이스 기업들 간 협업도 중요하다. 협소한 내수시장을 벗어나 해외 진출을 위해서는 국내·외 글로벌 기업과 함께하는 동반진출 전략도 필요하다.
따라서 미래부는 개방형 글로벌 파트너십을 추진하고 전통산업과 소프트웨어 신산업의 동반성장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글로벌 협력체계도 강화해 글로벌 진출 교두보 확보와 중소기업 글로벌 진출을 지원할 예정이다.
사물인터넷 생태계 기반 조성도 관심사다. 우선 기술개발과 표준화, 인력양성을 위한 정책을 추진한다. 또한 제품 및 서비스 개발과 품질 개선, 상용화, 해외진출에 이르는 전 주기에 대한 기술지원으로 전문기업을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미래부는 규제없는 산업환경을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정보보호 분야를 제외하고는 규제가 없어 세계에서 가장 활발하게 사물인터넷을 구현하고 싶은 나라로 만들겠다는 포부다.
또한 사물인터넷 정보보호 로드맵 수립과 지원체계 마련, 정보보안 및 개인정보보호에 대한 인식제고 등 사물인터넷의 역기능에도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미래부 김정삼 인터넷신산업팀장은 "우리나라는 산업화는 늦었으나 정보화는 앞서가자는 기치 아래 정보화 혁명에 적극 대응, 정보통신기술(ICT) 및 인터넷 강국이 됐다"면서 "초연결혁명의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해 사물인터넷을 국가경쟁력의 핵심 의제로 설정하고 민관이 협력해 범국가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미래부 최재유 정보통신방송정책실장은 "미래부는 과학기술 발전과 창조경제 구현을 통한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의 첨병인 사물인터넷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관용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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