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은영기자] 야후가 유튜브를 겨냥한 동영상 공유 사이트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현재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업체 NDN(뉴스 디스트리뷰션 네트워크) 인수를 타진하고 있다고 3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했다.
WSJ은 이에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야후가 NDN 인수를 위해 3억달러까지 지불할 의사가 있다고 전했다. 성공할 경우 지난해 11억불에 인수한 텀블러에 이어 마리사 메이어 최고경영자(CEO)의 두 번째로 큰 인수 규모가 된다.
하지만 아직은 협상 초기 단계라 성사되기까지 수주일이 소요될 수도 있고 결렬될 가능성도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야후 내에서 NDN 인수가 처음 논의된 것은 지난 2012년 마리사 메이어가 CEO로 취임되기 이전이지만, 당시 아무런 성과없이 중단돼 왔다가 최근 야후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강화 전략의 일환으로 다시 거론됐다.
야후가 NDN 인수를 성공하게 될 경우 수천개에 달하는 뉴스 사이트에 동영상 콘텐츠를 제공하는 막강한 플랫폼을 구축해 높은 수준의 광고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야후는 지난해 프랑스 기반 동영상공유사이트 데일리모션을 약 3억달러에 인수하려고 했으나 결국 불발로 그쳤다. 최근에는 유튜브를 겨냥한 동영상 공유 사이트를 구축하려는 계획을 놓고 유튜브의 주요 인력과 물밑 접촉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원은영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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