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용기자] SK C&C가 21일 주주총회를 열고 재무제표 승인과 정철길 대표이사 등 사내·외 이사 선임 등을 무리없이 처리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SK C&C의 등기이사직을 사퇴함에 따라 최 회장은 사내이사에 재선임된지 1년 만에 SK C&C 사내이사에서 제외됐다.
법무법인 우일의 고문변호사인 한영석 전 법무부 차관은 사외이사로 재선임됐으며 이용희 사외이사가 감사위원으로 신규 선임됐다.
특히 SK C&C는 이번 주주총회에서 엔카 온라인사업 부문 분할 계획을 승인했다. 향후 SK C&C는 호주의 '카세일즈닷컴'과 합작기업 설립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SK C&C는 중고차 유통부문인 엔카의 온라인 사업부문을 분리해 '에스케이엔카닷컴'이라는 신설법인을 설립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 승인을 받은 에스케이엔카닷컴은 자본금 납입을 비롯한 분할등기 완료 등의 절차를 거쳐 4월 초에 정식 출범할 예정이다.
SK C&C는 에스케이엔카닷컴의 지분 49.9%(249,999주)를 카세일즈닷컴에 1천175억원에 매각한다는 계획이다. 카세일즈닷컴과 합작법인 형태로 설립되는 에스케이엔카닷컴은 과반수 지분을 보유한 SK C&C의 자회사로 운영될 예정이다. 경영권과 대표이사 임명권도 SK C&C가 갖는다.
SK C&C 측은 "온라인 중고차 사업은 신설되는 에스케이엔카닷컴이 맡아 수행하고 중고차 위탁과 알선판매, 보증서비스, 해외수출 등 오프라인 사업은 기존 엔카 사업부가 담당할 예정"이라며 "호주 카세일즈닷컴의 글로벌 사업역량과 엔카의 보증서비스 사업모델을 결합해 해외 온라인 중고차 사업을 본격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 C&C는 지난 해 2조3천18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해 전년 대비 2.7% 성장했으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2.2% 증가한 2천252억원을 기록했다. SK C&C는 올해 2조5천600억원의 매출액과 2천65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김관용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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