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주기자] 비주얼 컴퓨팅 전문기업 엔비디아(CEO 젠슨황)는 대우조선해양의 차세대 설계 협업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에 엔비디아 그리드(NVIDIA GRID) K2 카드가 채택됐다고 17일 발표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최근 자사의 3D 설계 솔루션을 아비바마린 3D(AVEVA Marine 3D)로 업그레이드 했다. 이를 위한 차세대 설계 협업 시스템 구축에 사용할 그래픽카드로 엔비디아의 그리드 K2를 선정했다.
이번에 채택된 그리드 K2 카드는 고성능 케플러(Kepler)™ 기반 GPU 2개를 탑재하고 있다. 총 3천72개의 엔비디아 쿠다(CUDA)® 코어를 내장하고 있다. 메모리는 8GB GDDR5를 지원하며 최대 소비전력은 225W이다.
이 카드의 특징으로는 강화된 그래픽 성능과 클라우드 협업 기능 강화능력을 들 수 있다. 그리드 K2 카드는 보다 진일보한 GPU 하드웨어 가속 기술을 탑재해 외부 사용자가 기업 데이터센터에 접근해 작업할 경우 더욱 빨라진 성능을 체감할 수 있다.
클라우드를 통해 제한된 IT 자원을 효율적으로 공유∙분배하는 엔비디아 그리드 기술도 적용됐다. 엔비디아 그리드는 엔비디아가 오랜 기간 축적한 독보적인 기술력을 토대로 최고의 성능과 호환성을 자랑하는 전문가용 그래픽 솔루션인 쿼드로(Quadro)를 클라우드 환경에서 제공하는 솔루션이다. 그
그 결과 기존 15명 정도에 불과하던 3D CAD 동시 설계 작업자 수를 최대 30명 이상 지원하면서 동시 협업 작업자 수를 두 배 이상 끌어올린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동시에 클라우드 개념을 바탕으로 한 보안성 역시 강화됐다. 설계 협업 시스템을 통해 각 개인이 작업한 도면과 설계 정보는 사내에 구축한 서버에 모두 저장되고, 작업자는 필요할 때마다 서버에 접속해서 이용한다.
개인 컴퓨터나 기기에 중요한 정보가 저장되지 않기 때문에 도면 설계 데이터의 외부유출을 원천적으로 차단한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강력한 그래픽 처리 능력과 강화된 클라우드 협업 기능을 고루 갖춘 그리드 K2는 대우조선해양이 구축하는 설계 협업시스템에 있어 최적의 선택"이라고 평가했다.
김현주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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