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혜정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중국 울트라HD(UHD)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중국은 UHD TV시장의 70~80%를 차지하는 최대 격전지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중국 업체와 차별화 할 수 있는 곡면 TV와 중국에서 수요가 많은 40인치대 TV를 출시해 중국 시장을 공략한다.
◆삼성전자, 자사 최소 UHD TV 선봬
삼성전자는 17일 중국 상하이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에서 '2014년형 커브드 UHD TV 출시 행사'를 열었다.
이번 행사에서 삼성전자는 세계 최대 105형 커브드 UHD TV를 선보였으며, 다양한 크기의 UHD TV 라인업을 공개했다. 삼성전자가 지금까지 선보인 UHD TV 중 가장 작은 40인치 UHD TV도 선보였다.
이번에 공개한 삼성의 UHD TV 라인업에는 78·65·55형 커브드 UHD TV와 110·85·65·55·50·48·40형 평면 UHD TV 등 총 36개 모델의 UHD TV가 포함돼 있다.
삼성전자 측은 "중국의 경우 40~50형 TV 수요가 높은 점을 고려해 55·48·40형 등의 평면 UHD TV를 중국 특화 모델로 소개했다"며 "삼성 커브드 UHD TV는 3~4m 거리에서 TV를 시청할 때 가장 좋은 몰입감을 줄 수 있는 4200R 곡률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올해부터 중국 UHD TV 시장을 공략하게 위해 프리미엄과 보급형 투트랙 전략을 펼치겠다고 발표 바 있다.
삼성전자 김현석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부사장)은 "중국 TV시장이 풀HD에서 UHD로 재편되고 있다"며 "지방상권이나 이머징 소비자들로부터 제품 문의도 많기 때문에 올해부터는 UHD 라인업을 대폭 확대해 프리미엄 시장뿐만 아니라 보급형 시장에서도 이머징 소비자들에게 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박재순 중국 총괄은 "중국에서 커브드 UHD TV를 폭넓게 선보이는 동시에, 다양한 라인업의 UHD TV를 도입해 시장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 시장에서 압도적인 몰입감의 커브드 UHD TV가 중국 시장에서 화질 돌풍을 일으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전자 "크기도 디자인도 중국 특화형"
LG전자도 같은 날 중국 상해 케리호텔(Kerry Hotel)에서 '2014년 LG전자 신제품 발표회'를 개최했다.
LG전자는 이날 행사에서 '77형 곡면 UHD OLED TV'를 비롯해 필두로 중국 특화 제품인 '꽌윈(觀韵)II UHD TV' 등 UHD TV 라인업을 공개했다.
LG전자는 올해 중국 시장에 기존 55형 외에 65·77형 곡면 UHD OLED TV도 출시할 계획이다.
특화제품인 '꽌윈II UHD TV(UB8800)'도 선보였다. '꽌윈II UHD TV'는 지난해 3월 출시한 풀HD급 '꽌윈 TV'에서 한 단계 업그레드 한 후속 모델이다. 55형 크기에 번영과 평안의 상징인 배 형상의 스탠드 디자인과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금색을 외관에 적용한 제품이다.
LG전자는 올해 중국 시장에 49형에서 105형에 이르는 8종의 울트라HD 라인업을 선보여 중국 UHD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이날 행사에서 LG전자는 중국 맞춤형 생활가전도 선보였다. 'G6000 냉장고'는 상냉장·하냉동 방식의 프리미엄 냉장고다. 매직스페이스를 적용했고, 중국 소비자들이 음식 분리 보관을 선호하는 점을 반영해 냉동실 전용 밀폐용기를 내장했다. 또 중국 주방 환경을 감안해 제품 깊이를 758mm로 맞췄다.
'19kg 드럼 세탁기(WD-R14487DS)'도 선보였다. 이 세탁기는 식스모션 기능에 드럼통 내부 세 방향에서 강력한 물줄기를 뿌려주는 '터보샷' 기능과 근거리무선통신(NFC) 태그를 활용한 스마트 기능도 탑재한 제품이다.
LG전자 중국법인장 신문범 사장은 "LG만의 차별화된 기술 리더십과 혁신적 디자인을 반영한 제품으로 중국 특화마케팅을 강화해 중국 가전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와 LG전자는 18일부터 21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상하이 가전 박람회'(Appliance World Expo 2014)에 참가해 올해 UHD TV 라인업과 가전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상하이 가전 박람회는 6만5천명이 찾는 중국 최대 가전전시회다.
민혜정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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