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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신당 지지율 30% '정체'…새누리 41%


진보 53%만 지지, 중도층에서도 與에 뒤져…野 지지층 일단 관망

[채송무기자]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이 지난 2일 통합을 선언하고 제3지대 신당 창당을 본격화하고 있지만, 당 지지율은 정체를 빚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전국의 유권자 1천211명을 대상으로 10일~13일 실시한 여론조사 (신뢰수준:95%, 표본오차: ±2.8%p)에서 새누리당은 41%로 40%대 지지율을 회복한 반면, 통합신당은 30%로 답보 상태에 머물렀다. 통합진보당 1%, 정의당 1% 등 진보정당들은 바닥 수준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통합신당은 진보층의 절대적 지지를 받지 못했고, 중도층에서도 우위를 차지하지 못했다. 이념 성향별로 보수층의 71%가 새누리당을 지지하는데 반해 진보층의 53%만 통합신당을 지지했다.

중도층도 새누리당이 33%로 통합신당 35%와 거의 비슷한 지지를 보였다. 야권의 텃밭인 호남에서도 통합신당의 지지율은 53%에 불과했다. 새누리당은 6%, 통합진보당은 2%, 정의당 1%였다. 야권 지지층은 아직 통합신당에 대해 관망의 자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6·4 재보선의 핵심 지역인 수도권에서도 새누리당이 통합신당을 10% 가까이 앞섰다. 서울에서는 새누리당이 41%, 통합신당이 29%의 지지율을 나타냈고, 경기/인천에서도 새누리당 39%, 통합신당 30%를 기록했다.

세대별로는 20대 30대에서는 통합신당의 우세가 나타났고, 50대 60대에서는 새누리당의 절대 우위인 가운데, 40대에서도 새누리당이 우위를 보였다.

20대 새누리당 (27%) vs 통합신당 (36%), 30대 새누리당 (22%) vs 통합신당 (44%)였다. 또 50대는 새누리당 (52%) vs 통합신당 (22%), 60대 새누리당 (63%) vs 통합신당 (19%)였다. 40대는 새누리당 (38%) vs 통합신당 (30%)로 새누리당이 앞섰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은 55%로 2014년 평균치에 해당했다. 박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질문에 55%가 긍정 평가했고, 34%는 부정평가했으며 11%는 응답하지 않았다.

채송무기자 [email protected] 사진 조성우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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