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리기자] KT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 네티즌들이 집단 소송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11일 주요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는 30여 개의 KT 개인정보 유출 피해자 집단소송 카페가 등장해 소송 인단 모집에 나섰다.
법무 법인이나 변호사를 중심으로 개설된 집단 소송 카페들은 정보 유출 여부가 확인되면 바로 소송을 진행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법무법인 평강은 이번 사태에 대해 소송수행팀을 대폭 강화해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평강은 지난 2012년 KT 고객정보 유출 사태 당시 1인당 100원의 수임료를 받고 50만원의 배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그러나 KT는 지난 2012년 고객정보유출 사태 때에도 "유출 자체가 피해보상의 범위는 아니다"라며 "다른 2차 피해가 발생했다면 피해 보상에 힘쓰겠다"고 밝혀 실질적인 보상이 지급될지는 미지수다.
이에 네티즌들은 "괘씸해서라도 소송에 참여해야지. 2년 만에 또 털리다니", "집단소송을 해야 정신차리려나", "이제 더 이상 털릴 것도 없네. 소송 안해도 보상해줘야 하는 것 아닌가", "나도 집단소송 카페 가입해서 참여해야지. 또 스팸 문자에 시달리겠네"라는 반응을 보였다.
김영리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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