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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현장 여성R&D 인력 확충 민관협의체' 개최


고산 타이드 인스티튜트 대표 등 10명 홍보대사 위촉

[정기수기자] 정부는 7일 서울 역삼동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주요기업 연구소장과 여성과학기술단체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산업현장의 여성 R&D인력 확충을 위한 민·관 협의체'를 개최하고 세부 이행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크게 ▲육아부담 연구원의 경력단절 문제 해소 ▲산업현장의 수요 확대 ▲여성연구원 고용친화적 문화조성 등 3가지 목표를 중점으로 추진된다.

우선 정부는 육아부담 연구원의 경력단절 문제 해소를 해소하기 위해 이달 시간선택제 근무 중소·중견기업의 연구원에 대한 R&D(연구개발) 인건비 지원 허용을 위한 R&D규정을 개정하고, 올 하반기 대체인력 풀 5천여명 및 과학기술인 협동조합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할 예정이다. 다음달에는 기관 혁신을 통한 일-가정 양립 일자리 모델 확산에도 나설 계획이다.

오는 6월에는 테크노파크, 산단 등의 기업 수요조사를 통해 단계적으로 공동 직장어린이집 설치를 확대키로 했다. 아울러 내달부터 경력단절 연구원의 중소·중견기업 재취업 지원을 위한 R&D 경력복귀 지원 시범 프로그램도 신설된다.

올 하반기에는 여성과학기술인 R&D 경력복귀지원사업에 지원한 예비복귀자 500명에 대해 중소·중견기업이 채용할 수 있도록 연계할 계획이다. 다음달부터는 과학기술전공 여성대상 취업지원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한 '경력개발형 새일센터'도 지정·운영, 추진된다.

산업현장 수요 확대 방안으로는 여성 연구원의 참여비중이 높은 기업에 대한 R&D 가점점수를 현행 2점에서 5점으로 상향조정하고, 오는 7월에는 국민편익증진 기술개발 등 일부R&D 사업의 경우 시범적으로 여성연구원이 일정비율 이상 참여하는 기관으로 제한 운영할 계획이다.

여성연구원의 참여가 일정 비율(5%)보다 낮은 기업에 대해서는 여성인력 활용계획서 제출을 요구하고, 오는 9월부터는 지역특화산업육성사업 대상기업 선정시 '가족친화인증기업'에 대한 가산점 부여 등을 통해 지역내 여성인재 취업도 지원할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의 16개 시·도 지역사업단을 통한 이공계 여대(학)원생의 지역기업 인턴십 200명도 지원할 계획이다.

여성연구원 고용친화적 문화 조성을 위한 방안도 추진된다. 오는 10월부터 여성가족친화경영지표를 개발해 공공 및 민간 과학기술 연구기관에 대한 적용을 권고하고 우수사례를 발굴, 확산 홍보할 계획이다.

내달부터는 경제계, 산업계, 학계, 언론계, 문화계 등 각계각층의 관련 민간 전문가 100인 내외로 여성공학인 고용포럼이 구성, 운영된다.

특히 산업 현장에서 여성 기술인의 우수성을 홍보하기 위해 고산 타이드인스티튜트 대표, 신우성한국바스프 회장, 조혜성 LG화학 상무, 송희경 KT 본부장, 조현정 비트컴퓨터 회장 등 10명을 홍보대사로 위촉하고, 향후 대학 및 기업 등에서 추진하는 세미나에서 강연을 실시할 예정이다.

정부 관계자는 "민·관협의체, 여성공학인 고용포럼 등 다양한 노력을 통해 여성연구원이 산업 현장에서 적극 고용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기수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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