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애플이 음성 인식 서비스인 시리를 외부 개발자들에게도 개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특히 애플의 이번 조치는 스마트 시계 개발작업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애플이 좀 더 많은 서드파티 앱에서도 시리를 구현할 수 있도록 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애플인사이더가 5일(현지 시간) 디인포메이션을 인용 보도했다.
시리는 애플이 지난 2011년 아이폰4S에 처음 장착하면서 널리 알려지게 됐다. 음성 인식 기능이 있는 시리를 ‘개인 비서’로 불리면서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런 기대와 달리 시리 이용률은 그다지 높지 않은 편이었다. 날씨나 주식 시세를 알려주는 정도 기능만 갖고 있었기 때문이다.
보도대로 애플이 서드파티 앱 개발자들에게 시리를 개방할 경우 이런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게 된다. 당장 시리로 호텔 예약이나 택시 잡기 같은 복잡한 작업도 처리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이번 보도에서 더 관심을 끄는 부분은 따로 있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현재 작은 화면에서 어떤 앱을 이용자들에게 보여줄 지를 결정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이 기술이 개발될 경우 곧바로 애플의 스마트 시계인 ‘아이워치’에서 유용하게 쓰일 수 있게 된다.
시리가 작업 과정을 추적해 가장 적합한 앱을 보여주는 기능까지 수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보도대로라면 진화된 시리가 스마트 시계에서 이용자가 작업하려는 앱을 추천해 곧바로 음성 명령을 할 수 있도록 해 주게 된다.
안희권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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