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기자] 연봉 5천만원 이하 직장인을 위한 절세상품 '소득공제장기펀드(이하 소장펀드)'가 오는 17일 본격적으로 판매에 들어간다. 업계 공모를 통해 상품 명칭은 '더블누리펀드', 슬로건은 '재테크와 세테크를 동시에!'로 정해졌다.
5일 금융위원회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소장펀드는 현재 30개사가 출시를 준비중이다. 자산운용사는 전환형(엄브렐러형) 펀드 1개 또는 일반형 펀드 2개 이내에서 준비중이다.
전환형 펀드에는 국내주식형, 해외주식형, 국내주식혼합형, 해외주식혼합형, 국내채권혼합형, 해외채권혼합형 등이 하위펀드로 들어가게 되는데, 하위펀드는 6개 이내로 제한된다. 일반형 펀드는 주식형, 주식혼합형, 채권혼합형 중에서 운용사가 이중 2개를 골라 상품을 만들 수 있다.
무분별한 펀드 출시로 인한 상품 신뢰도 저하와 소규모 펀드화를 방지하기 위해 업계 자율적으로 상품개수를 제한했다는 설명이다.
가입 후 최저 5년 이상 유지해야 하는 장기 펀드라는 점에서 투자자의 투자결정을 돕기 위해 비교공시 시스템도 구축하기로 했다. 금융투자협회 전자공시 시스템내에 해당 메뉴를 신설할 예정이다.
소장펀드와 함께 선보이는 분리과세 하이일드펀드도 9개사가 출시를 준비중에 있다. 채권형, 채권혼합형 상품을 중심으로 출시된다. 분리과세 하이일드펀드에는 공모주(IPO, 유상증자) 10% 우선배정권을 부여할 예정이다. 금투협이 이를 위해 관련 규정 개정을 추진중이다.
한편, 소장펀드를 중심으로 온라인을 통해 펀드에 가입할 경우, 판매보수는 오프라인 가입의 30% 수준으로 낮아질 전망이다. 판매보수는 현재 오프라인 가입시 1.0% 수준, 온라인이 0.5% 수준이나, 펀드슈퍼마켓 사업을 맡은 펀드온라인 코리아에서 가입할 경우 0.3% 수준이 된다.
금융위는 3월중으로 관련 법령을 정비하고 펀드 판매 준칙을 마련할 계획이다. 금투협은 4월초까지 펀드 비교공시 시스템 구축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이혜경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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