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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새정치연합, 공동 신당창당 선언 '막전막후'


6.4 지방선거 전 통합 신당 창당 목표…과정 '험로' 예상

[이영은기자] 민주당과 무소속 안철수 의원 측 새정치연합이 2일 '제 3지대' 신당 창당을 전격 선언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민주당 김한길 대표와 새정치연합 안철수 중앙운영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사랑재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2017년 정권교체 실현을 위해 신당 창당 통합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양 당이 신당 창당 논의에 시동을 건 것은 지난 1월 24일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와 관련한 김 대표와 안 위원장의 회동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와 안 위원장은 이날 첫 회동에서 "국민과의 약속을 파기하는 현 집권세력을 심판하는데 국민이 동감하실 것"이라는 넓은 차원의 공감대를 형성했고, 이후 재선·3선 의원 모임에서 야권 통합에 대한 강력한 요구가 있었다고 민주당 최재천 전략기획본부장은 설명했다.

지난달 20일 양 측은 국회 귀빈식당에서 기초선거 공천폐지를 촉구하는 공동기자회견을 열었고, 새정치연합은 지난 24일 기초선거 무공천을 발표했다.

이후 김 대표와 안 위원장은 지난달 28일 기초선거 공천폐지를 위한 두 번째 회동을 가졌고, 민주당이 최고위원회의 등 논의를 거쳐 공천폐지 입장을 정하면서 야권 대통합에 대한 논의에 가속이 붙었다.

김 대표와 안 위원장은 지난 1일 오전 8시30분 회동을 갖고, 같은 날 오후 8시30분부터 새벽까지 논의를 거쳐 2일 새벽인 0시40분에 신당 창당 통합에 합의를 이뤘다.

새정치연합 측 무소속 송호창 의원은 "민주당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기초선거 정당공천을 하지 않겠다는, 수족을 자르는 결정을 하는 것을 보면서 이 정도 의지가 있다면 정치개혁을 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며 통합 신당 논의 배경을 설명했다.

최 본부장도 "'10에 7을 내줄 자세로 야권 연대에 임해야 한다'는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말씀을 소중히 받아들인다"면서 "무공천을 매개로 한 통합과 창당으로 거짓정치와 약속정치라는 프레임을 분명하게 만들었고 그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은 5대 5로 구성된 창당준비위원회를 만들어 오는 6·4 지방선거 전까지 새정치를 위한 신당 창당으로 통합을 추진할 계획이다. 다만 신당의 대표 선출 및 광역단체장 후보 등 구체적인 논의는 전혀 다뤄지지 않은 상태여서 향후 신당창당 과정에서 험난한 일정이 예상된다.

이영은기자 [email protected] 사진 조성우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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