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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성해진 e스포츠 '함께 즐기는 문화'로


'스타', '롤' '도타2' '하스스톤' 등 다양한 리그 활성화

[이부연기자] 과거 '스타크래프트', '리그오브레전드(롤)' 등 한 종목에만 집중됐던 e스포츠가 다양한 게임으로 확산되면서 다시 활개를 띠고 있다.

'피파온라인3', '스타크래프트2'는 물론 '월드오브탱크', '하스스톤'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들도 리그 활성화에 적극 나서면서 풍성한 e스포츠 문화를 꽃피우고 있다.

28일 CJ E&M 게임채널 온게임넷은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신작 게임 '하스스톤: 워크래프트의 영웅들(이하 하스스톤)' 토너먼트 대회 프로그램인 '하스스톤 인비테이셔널' 출범 제작 발표회를 열었다.

대회 참가 선수들과 블리자드 관계자 및 미디어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제작 발표회에는 프로게이머로 시작해 최근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 중인 홍진호와 해외 유명 프로게이머 기욤 패트리 등이 대회 참가를 확정했다. 다음달 16일 첫 방송이 진행된다.

지난달 서비스를 시작한 하스스톤은 게임성 등 여러 측면에서 e스포츠로의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받고 있다.

특히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는 스타크래프트로 e스포츠 리그 활성화를 이끈 주역이라 하스스톤 역시 e스포츠 분야에서 강자가 될 것이란 기대도 숨기지 않고 있다. 온게임넷은 기존 e스포츠 형식에서 탈피한 새로운 형식으로 하스스톤 인비테이셔널을 성공시키겠다는 심산이다.

◆ e스포츠 활성화의 중심지 '넥슨 아레나'

'피파온라인3', '카트라이더', '도타2' 등 넥슨의 대표 게임 리그 역시 흥행을 이어가면서 e스포츠의 부흥을 이끌고 있다. 이들 게임 리그는 매 대회 마다 만원 사례를 이루고 있고, 자연스럽게 게임의 인기도 상승하는 윈윈 효과를 누리고 있다.

넥슨의 게임 리그 활성화 주역으로는 넥슨 아레나가 꼽히고 있다. 지난 1월 오픈한 넥슨 아레나는 업계 최초로 넥슨이 오픈한 e스포츠 전용 구장이다. 넥슨은 3년간 약 60~70억원 가량을 들여 서울 신논현역 인근에 509평 규모의 게임 경기장을 마련하고 연일 경기를 생중계하고 있다.

넥슨은 넥슨 아레나를 자사 게임만이 아닌 타사 게임 리그도 진행하는 개방형으로 운영하고 있다. 스타크래프트2 리그도 펼쳐지는 넥슨 아레나는 진행 중인 게임 리그 이외에 다른 게임들에도 장소를 개방하고 있다. 나아가 게임 리그 이외에 다른 업종의 행사장으로도 장소를 대관, 종합 엔터테인먼트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넥슨 관계자는 "지난 5일 스포츠 용품 판매 사이트인 몬스터짐이 주최한 '스타 파이널 포'가 넥슨 아레나에서 열렸고 홍진호 등 유명 선수들이 참가한 이벤트 경기도 많은 주목을 받았다"면서 "앞으로 넥슨 아레나는 정규 게임 리그를 중심으로 다양한 이벤트 행사에도 장소를 대관해 모두가 함께 즐기는 장소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워게이밍의 '월드오브탱크'도 올해 글로벌 대회를 앞두고 국내 리그에 불을 붙이고 있다. 지난 9일에 실시된 월드오브탱크 플레이오프에는 수백 명의 관람객이 몰려 인기를 실감케했다.

이번 플레이오프에서는 전세계 월드 오브 탱크 최강팀들이 격돌하는 '워게이밍넷 리그 그랜드 파이널(이하 WGL 그랜드 파이널)'에 출전할 한국 대표를 선발했는데 치열한 접점 끝에 노아(NOA)와 아레테(ARETE) 두 팀이 오는 4월 폴란드에서 열리는 대회 출전권을 따냈다.

e스포츠 업계 관계자는 "지난 2012년과 2013년 롤 리그 덕에 e스포츠가 제2의 전성기를 꽃피웠다면 올해는 다양한 게임 리그가 활성화될 것"이라며 "국산 게임 리그들이 중심이 되지 못했다는 점이 아쉬우나 최근 다시 인기가 부활한 카트라이더 리그가 타 국산 게임 리그에도 여전히 희망이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부연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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