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신용카드 해외 사용금액, 역대 최고치 경신

[이혜경기자] 작년 국내 거주자의 신용카드 해외 사용금액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3년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실적'에 따르면 작년 한해 동안 국내거주자는 신용카드로 해외에서 105억5천만달러를 사용했다.

전년 대비 11.8% 증가한 것이다. 연간 기준 사상 최고기록으로, 직전 최고치는 2012년의 94억4천만달러다.

내국인 출국자수가 늘어나고 해외 여행지급 총액도 늘어나면서 카드 해외 사용금액이 증가한 결과라는 설명이다.

그러나 이는 해외에서의 카드 사용 인원이 급증해 사용 총액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1인당 카드 사용금액은 지난 2009년부터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한은은 지적했다.

한편, 2013년중 비거주자의 카드 국내 사용금액은 50억3천만달러로 전년 대비 4.6% 늘었다.

국내에 입국한 외국인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 카드를 사용하는 외국인 수도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