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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물량작전, 태블릿시장서도 주효"


비즈니스인사이더 보도…"연내 애플 제칠 가능성 높아"

[김익현기자] 삼성이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을 따라잡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은 ‘물량 작전’이었다. 애플이 매년 아이폰 한 개 모델을 출시하는 동안 삼성은 여러 모델을 쏟아내면서 압도적인 점유율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이런 상황이 태블릿 시장에서도 재연될 가능성이 많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가 10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삼성이 ‘모든 것을 시도하는 전략(try everything strategy)’을 앞세워 태블릿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워나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삼성, 고급-저가 시장 동시 공략 작전 주효"

지난 달 라스베이거스에서 폐막된 소비자가전전시회(CES)에서 삼성의 이런 전략이 그대로 드러났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가 지적했다.

삼성은 CES에서 갤럭시 노트 프로와 글랙서 탭 프로를 공개했다. 특히 삼성이 이번에 공개한 갤럭시 노트 프로와 탭 프로는 업계 최초로 12인치 화면을 장착해 관심을 모았다.

삼성이 갤럭시 탭 프로 등 12인치 제품을 앞세워 올해 고급 태블릿 시장을 공략할 것으로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전망했다. 삼성은 또 저가 태블릿 시장을 겨냥해 100달러 이하 제품들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됐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IDC 자료를 토대로 삼성의 물량작전이 태블릿 시장에서도 잘 먹힐 것이라고 전망했다.

IDC에 따르면 지난 해 4분기 태블릿 시장에서 애플이 33.8%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삼성은 18.8%로 2위를 기록했다. 아직까지 두 회사 점유율 차이는 꽤 큰 편이다.

하지만 최근 추세를 살펴보면 얘기가 달라진다. 삼성은 지난 해 4분기 출하량이 전년에 비해 무려 85.9%나 증가했다. 반면 애플의 출하량 증가율은 13.5%에 불과했다.

◆"애플, 아이패드 사업은 와일드카드"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애플의 아이패드 사업에 대해 ‘와일드카드’ 같은 존재라고 평가했다. 향후 어떻게 전개될 지 예측이 쉽지 않다는 얘기다.

애플은 지난 분기에 아이패드 에어와 아이패드 미니 레티나를 내놓으면서 상당한 성장률을 보이는 데 성공했다.

문제는 이런 상황이 올해도 재연되긴 쉽지 않다는 것.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이런 전망을 토대로 “올 연말엔 삼성이 태즐릿 시장에서도 애플을 따라잡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전망했다.

김익현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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