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자질' 논란에 휩싸인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을 전격 경질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6일 춘추관 브리핑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정홍원 국무총리의 해임 건의를 받고 윤 장관을 해임 조치했다"고 말했다.
정홍원 국무총리가 이날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대통령이 장관들의 부적절한 언행에 대해 경고를 한지 얼마 되지 않아 벌어진 문제여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해임 건의를 할지 오늘 중에 결정하겠다"고 말한 지 2시간 여만에 전격 경질된 것이다.
윤 장관은 여수 기름 유출 사고 방문 당시 코와 입을 막는 등의 행동이 논란이 되면서 구설이 올랐고, 최근 당정협의에서 이에 대해 "GS칼텍스가 1차 피해자, 어민이 2차 피해자"라고 해 비난 여론에 휩싸였다.
윤 장관은 코를 막은 이유에 대해 독감으로 인해 주변에 피해를 끼치지 않으려는 행동이라고 해명했지만, 인사청문회 당시부터 논란이 됐던 부적절한 처신과 언행으로 야당 뿐 아니라 여당으로부터도 경질 요구를 받았다.
결국 윤 장관은 취임 10개월 만에 부적절한 언행으로 인해 불명예 퇴진하는 사례를 남기게됐다.
채송무기자 [email protected] 사진 정소희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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