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 이사회가 4일(현지시간) 사티아 나델라를 신임 최고경영자(CEO)로 공식 임명했다. 이에 따라 올해 46세의 나델라는 빌 게이츠 창업자와 스티브 발머 전 CEO에 이어 MS 역사상 세 번째 수장에 오르게 됐다.
그가 1992년 MS에 첫발을 내디딘지 22년만에 CEO에 오른 것.
사티아 나델라는 1967년 인도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안드라 프라데시 지역의 하이데라바드에서 태어났다. 인도 고위 공무원 아들로 태어난 그는 마니팔 공과대학에서 전자통신 엔지니어링을 공부했다.
그후 미국으로 건너가 위스콘신-밀워키대학에서 전산학을 공부했으며 시카고대학에서 MBA 과정을 밟았다.
사티아 나델라는 미국 유학시절 학비를 벌기 위해 MS에서 일했다. 그가 MS에 정식으로 발을 들인 것은 1992년이다. 그 전에 그는 잠시 썬마이크로시스템즈 기술부서에서 엔지니어로 근무했다.
◆사티아 나델라, MS 클라우드 성장토대 마련
사티아 나델라 CEO는 1992년 MS에 입사한 이래 소프트웨어 기술 부문과 비즈니스 부문 양쪽에서 큰 활약을 했다. 특히 그는 클라우드 사업에서 발군의 기량을 보였다. 수년간 사업 전략을 제대로 잡지 못해 걸음마 수준에 불과했던 클라우드 사업은 그의 지휘 아래 크게 성장했다.
2011년 166억 달러에 그쳤던 클라우드 사업 매출이 2013년 6월 203억 달러로 크게 성장한 것.
그는 3년만에 천덕꾸러기였던 클라우드 사업을 MS 핵심 수입원으로 만들었다. MS는 이제 클라우드 사업을 통해 모바일 기기와 기업용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까지 공략하고 있다.
이 시장은 애플과 구글, 아마존 등 경쟁사가 미래 먹거리로 집중 공략중인 분야다. 따라서 재도약을 추진하는 MS는 이 분야 전문가를 사령탑에 앉혀 핵심 사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취미생활로 크리켓 운동과 독서를 즐기고 있다. 크리켓은 그가 고등학교 시절 대표선수로 활동했을 정도로 애정을 보였던 운동이다. 그는 크리켓 대표선수로 뛰면서 팀워크와 리더십을 닦을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안희권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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