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은기자] 미국 경기 둔화 우려에 간밤 뉴욕증시가 폭락한 가운데, 코스피지수가 장중 1900선이 무너졌다.
4일 오전 9시 1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2.74포인트(1.18%) 떨어져 1897.22를 기록 중이다. 코스닥지수도 1% 넘게 빠지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3대 지수 모두 2% 이상 급락했다. 다우지수는 326포인트(2.08%) 떨어졌다. S&P(스탠더드 앤 푸어스)500지수는 40포인트(2.28%) 폭락했다. 나스닥지수는 106포인트(2.61%) 빠지며 4천선마저 붕괴돼 3천996에 마감했다.
미국의 1월 제조업지수가 전월 56.5에서 51.3으로 급락하며 투심을 악화시켰다. 이 수치는 최근 8개월 동안의 최저치이자 시장 예상치인 56을 큰 폭으로 밑돈 것이다.
제조업지수가 50 이상이면 경기 확장을, 50 미만이면 위축을 의미한다. 이에 미국 경제가 둔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퍼지며 시장에 쇼크를 줬다.
외국인이 471억원어치를 내다팔고 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82억원, 372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전체적으로 247억원 매도 우위다. 차익거래가 26억원, 비차익거래가 221억원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모든 업종이 일제히 파란불을 켰다. 지난 1월 번호이동 시장 과열로 이익 하락 우려가 제기된 통신업종이 2.22% 빠지고 있다. 코스피 급락에 증권업종이 2.25% 급락하고 있다. 전기전자, 기계, 운수창고가 1%대로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우수수 떨어지고 있다. 삼성전자 1.26%, 현대차가 1.08% 떨어지고 있다. SK하이닉스, 신한지주, LG화학, 현대중공업이 2%대로 하락하고 있다.
이경은기자 [email protected]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