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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민심투어' 마친 김한길, '黨 단합'-'야권연대' 일성


"분열 말고 새누리당 이기라는 요구 많았다"

[채송무기자] 설 연휴 4박 5일간 전국을 돌며 민심을 청취한 민주당 김한길 대표가 당의 단합과 야권연대를 화두로 제시했다.

김 대표는 2일 '국민들께 세배드립니다' 투어를 마무리한 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민심에 역행하고 약속을 손바닥 뒤집듯하는 새누리당과 박근혜 정부에 대한 실망과 우려의 말씀들이 많았다"며 "어떻게 하든 분열하지 말고 새누리당을 이겨야 한다는 요구들이 많았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어 "정치 혁신과 새 정치를 가지고 신당과 경쟁하는 것도 좋지만 이것이 구태 정치를 살려주는 결과를 가져와서는 안된다는 말씀들이 많았다"며 "민주당은 정치 혁신과 새 정치 경쟁에서도 절대로 지지 않겠다는 각오를 말씀드렸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또 "새 정치를 위한 경쟁에서도 민주당이 이기려면 우선 당이 하나로 뭉쳐야 한다"며 " 그럴 때 구태 정치의 전형은 새누리당과 싸워서도 이길 수 있다고 4대 종단 지도부 등 많은 분들이 조언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이기기 시작하는 민주당'을 역설했다. 그는 "민주당이 전국 단위의 선거가 있을 때마다 패배를 맛봐야했는데 이제는 이기기 시작하는 민주당이 되야겠다"며 "그래야 2016년 총선 승리와 2017년 대선에서 정권 교체를 실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대표는 호남 민심에 대해서도 점차적으로 민주당에 우호적인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 대표는 "연초에 호남을 방문했을 때만 해도 민주당에 실망했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그 때는 더 말을 붙이기가 어려웠다"며 "1월 21일 호남을 방문했을 때도 '민주당 정말 똑바로 하시오'라는 말씀들을 많이 주셨다. 그러나 이번에 느낀 것은 '민주당이 똑바로 하겠다면 다시 한번 기대해보겠다'는 분위기를 읽을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채송무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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