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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수출 455억弗, 작년比 0.2%↓…IT 선전


수입 448억弗, 0.9%↓…무역수지 24개월 연속 흑자

[정기수기자] 지난달 수출실적이 설 연휴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 등으로 소폭 감소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지난달 수출액은 455억8천400만달러로 전년동월 대비 0.2%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같은 기간 수입액은 448억4천900만달러로 0.9% 줄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7억3천500만달러 흑자로 지난 2012년 2월부터 24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엔저, 신흥국 위기 등 각종 대외악재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일평균 수출은 20억7천만달러로 전년동월 대비 8.9% 늘어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무역흑자도 전년동월(4억달러) 대비 늘어난 수준"이라며 "작년 하반기(40억1천만달러)보다는 감소했으나 연초에 있는 일반적인 현상"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수출 증가는 EU(유럽연합)·아세안 등으로의 수출이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 품목별로는 IT제품의 선전이 눈에 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가 메모리 반도체 가격강세 지속으로, 무선통신기기는 시장 지배력 확대 등 요인으로 수출 호조를 보였다. 반면 자동차는 조업일수 감소, LCD는 패널단가 하락, 석유제품은 수출단가 하락, 선박은 일부 선박의 인도연기 등의 원인으로 부진했다.

품목별 수출증가율은 반도체(15.1%), 무선통신기기(15.1%), 철강(9.6%), 석유화학(0.5%) 등이 늘었고 자동차(-1.1%), 선박(-1.9%), 일반기계(-5.5%), 석유제품(-5.6%), LCD(-13.8%) 등은 줄었다.

지역별로는 EU(24.7%)가 경기회복 추세에 따라 수출이 크게 증가했으며, 아세안(9.9%)과 중국(0.8%)도 IT제품 등의 선전으로 늘었다. 반면 일본(-19.8%)은 엔저로 수출 감소세가 지속됐으며 중남미(-14.6%) 수출도 줄었다.

수입은 소폭 감소했다. 발전 및 난방용 수요 확대로 가스(17.8%) 수입이 증가한 가운데 철강(20.7%), 석유제품(19.9%)도 늘었다. 다만 도입물량 감소 등으로 원유(-4.4%) 수입이 축소되면서 총 수입이 감소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설연휴로 인해 조업일수가 2일이나 부족함에도 불구, 지난달 수출이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며 "일평균 수출도 8.9% 증가하는 등 작년 하반기 이후 수출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산업부는 올해 수출도 미국·EU 등 선진국의 경기회복 추세에 따라 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산업부 관계자는 "미국 양적완화 축소에 따른 신흥국 경제위기가 우리 수출에 위협요인"이라면서도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 등을 고려할 때 그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정기수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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