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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애리조나 '사파이어' 공장 긴급 가동…왜?


'중요한 새 부품' 생산위해 2월부터…사파이어 '아이와치' 나오나

30일(현지시간) 나인투파이브맥은 내부 문건을 인용해 애플이 공장 가동 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공격적으로 일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한 미국의 자유무역지역(FTZ) 행정 담당자와 주고받은 이메일에서 애플이 "이 공장에서 차세대 애플 제품에 사용될 중요한 새로운 부품이 생산될 것"이라고 언급해 과연 사파이어 유리가 어떤 제품에 어떻게 활용될 것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 11월 애플이 애리조나 메사에 위치한 옛 솔라 공장을 사들여 부품 제조 공장으로 개조한다고 밝혔을 당시에도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이곳이 사파이어 유리 부품을 생산하는데 쓰일 것이라고만 언급했다.

사파이어 유리는 요즘 널리 사용되고 있는 코닝의 고릴라 강화유리보다 약 3배 이상 더 단단하고 흠집이 잘 생기지 않는다는 강점이 있다. 현재 아이폰의 카메라 렌즈 덮개와 아이폰5S에 탑재된 지문인식 홈버튼에 사파이어가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이번에 공개된 문건에서 애플은 사파이어를 차세대 애플 제품을 위한 '중요한', 그리고 '새로운' 부품으로 표현하고 있다. 때문에 견고하고 생활 스크래치에 강한 사파이어 전면 스크린을 탑재한 차세대 제품이 등장할 것이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애플은 사파이어 스크린을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에 탑재하기 이전에 자사 스마트 시계인 '아이와치'에 우선 적용할 가능성이 크다.

사피이어 스크린은 기존 고릴라 강화유리보다 약 10배 가량 비싸기 때문에 자체 공장에서 생산한다 하더라도 아이폰 등의 크기에 맞추려면 생산 단가가 너무 올라간다. 따라서 상대적으로 스크린의 크기도 작고 장신구 성격이 강한 스마트 시계에 채택하는 것이 비용문제 해결은 물론 스크래치에 강한 사파이어의 강점을 더 잘 살릴 수 있다.

애플이 서둘러 공장을 가동함에 따라 예상대로라면 올 하반기 내에 사파이어 스크린을 탑재한 명품 아이와치를 만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시카고(미국)=원은영 특파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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