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인 원혜영 의원이 야권연대에 대해 중앙 차원에서의 연대보다는 밑에서부터의 연대를 강조했다.
원 의원은 29일 평화방송 '열린 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에 출연해 "지난 4년 전에도 (연대에)반감은 없었다"며 "원칙만 합의했고, 인천시나 경상남도의 시민과 정당 지도자들, 사회단체들이 함께 단일화를 만든 것으로 결국 사회적 연대가 바람직하고 현실적인 방안"이라고 말했다.
원 의원은 "경기도는 경기도대로 정치인과 시민단체, 공동체 회복을 원하는 시민들의 뜻이 모여서 결정될 것이라고 본다"며 "기계적으로 무조건 야권 단일화는 있을 수 없다고 하는 것도 적절치 않고, 단일화만 하면 된다고 연연해하는 것도 문제"라고 했다.
원 의원은 또 "결국 가치의 문제"라며 "지향하는 가치와 목표가 다르면 다른 길을 가야 하지만 경제민주화나 복지 확대, 국민 통합 등 가치와 지향이 같으면 함께 하는 것이 당연한 일이다. 인물보다는 가치와 지향을 보고 같은 울타리를 칠 수 있으면 연대하는 것이 당연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원 의원은 경기도지사 선거 전략으로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민영화에 맞선 공용화를 내세우겠다는 뜻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원 의원은 이명박 정권과 박근혜 정권까지 일관되게 추진하는 것이 민영화 정책"이라며 "공공성보다는 효율성, 공익성보다는 사익을 중시하겠다는 것인데 이에 맞서 민주당과 진보세력은 공공성을 지켜야 한다는 큰 원칙을 갖고 공익성 확대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원 의원은 "대표적인 사업이 버스 공용화로 공적 부분이 강한 것을 처음부터 사유화하다보니 여러 문제와 시민들의 피해가 생겼다"며 "버스 공용화를 핵심으로 한 공공성의 수호 의지가 민주당 중심 전략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민영화 반대라는 추상적 구호를 넘어서 실천적인 공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우클릭이냐 좌클릭이냐보다 믿을 수 있는 정당, 중심이 확실히 잡혀 있고 얼마든지 책임을 질만한 정당이라고 국민들로부터 신뢰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채송무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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