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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남, 제주지사 출마 선언


"제왕적 도지사 시대 마감하고 분권형 도지사 되겠다"

[윤미숙기자] 민주당 김우남(3선·제주을) 의원이 21일 제주도지사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의원은 이날 민주당 제주도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하고 싶은 일도 많았고 상임위원장이라는 중책도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가장 시급한 것은 위기와 분열의 제주도정을 바로잡는 것"이라며 "'도정이 바로서야 제주가 산다'는 제주와 시대의 준엄한 명령을 받들겠다. 다시 가시밭길을 걷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출마 일성으로 "도민 위에 군림하는 제왕적 도지사 시대를 마감하고 도민을 섬기며 일로 보답하는 분권형 도지사가 되겠다"고 선언했다.

이를 위해 ▲인사 및 예산편성 도민 참여 확대 ▲감사위원회 독립성 확보 ▲행정시 자치권 강화 ▲주민참여제도 확충 ▲관급사업 계약제도·인허가 절차 개선 등을 약속했다.

김 의원은 "좋은 일자리와 도민 소득이 있는 곳에 예산과 인허가가 있다는 확고한 원칙을 바탕으로 '실속 체감경제'를 실현하겠다"며 "지역 인재가 지역을 위해 일할 수 있도록 하는 '제주형 인재육성 프로젝트'를 가동해 도내 대학과 기업, 제주도가 함께 기업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는 '실속 체감경제'의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또 "전 세계적으로 '행복'이 화두"라며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GRDP(지역내총생산)만이 아닌 GRDH(도민총행복도)를 과감히 도입하겠다"고 공약했다.

아울러 "제주의 자연환경, 문화, 전통 유산을 바탕으로 '세계환경수도', '세계자연유산 100년 정책', '아시아생물권네트워크 거점전략'을 추진하겠다"며 "제주가 이미 가지고 있는 인문학적 자신을 극대화해 제주를 먹여 살릴 미래가치로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앞서 출마를 선언한 고희범 민주당 제주도당 위원장과 제주도지사 후보 자리를 놓고 경선을 치르게 될 전망이다.

이밖에 새누리당에서는 우근민 현 시장과 김방훈 전 제주시장, 김경택 전 제주도 정무부지사 등이, 무소속으로는 강상주 전 서귀포시장과 신구범 전 제주지사 등이 후보로 거론된다.

<사진제공=김우남 의원실>

윤미숙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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