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호남 민심 잡기에 나선 민주당 김한길 대표가 호남 개혁 공천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김한길 대표는 20일 광주전남 언론사 보도국장·편집국장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을 이기고 불통 정치를 끝내기 위해 필요하다면 국민과 유권자의 눈높이에 맞춰 과감하게 당의 공천 권한을 행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전북 지역 기자간담회에서도 "민주당은 독한 자세로 스스로를 혁신해가겠다"며 "아직 5개월이나 남아서 구체적으로 말할 수는 없지만 필요하다면 개혁공천을 할 것"이라고 재확인했다.
다만 김 대표는 개혁 공천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중진 차출론이나 호남 3선 제한론과는 관계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김 대표는 "선수를 기준으로 인물을 교체하는 것에는 동의하지 않는다"며 "더 좋은 인물을 교체한다는 뜻이라고 해도 그것이 선수를 기준으로 하면 안된다고 본다. 호남에서도 4, 5선이 나오고 국회의장, 대선주자도 하고 그래야 한다"고 언급했다.
안철수 세력과의 연대에 대해서는 선 개혁과 후 연대 입장을 재확인했다. 김 대표는 "선의의 경쟁 단계가 지난 후 국민이 평가하는 것을 가지고 연대를 고려해야 한다"며 "새 정치를 위한 양측의 경쟁이 새누리당의 지방선거 승리라는 결과로 이어지는 것은 국민이 원하지 않고, 그쪽 분들도 그 쫌은 생각하지 않겠나"고 했다.
채송무기자 [email protected] 사진 조성우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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