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연기자] '행복한피아니스트', '애니팡2', '드래곤기사단' 등 모바일 게임 신작들이 인기를 얻으며 '몬스터길들이기', '쿠키런' 등이 1년 가까이 최상위권을 유지해 온 기존 게임 시장 구도에 어떤 반전을 일으킬 지 주목된다.
20일 구글 플레이 스토어 최고 매출 순위에는 신작 애니팡2가 5위, 드래곤기사단 19위, 행복한 피아니스트가 24위를 기록 중이다. 출시일이 모두 한 달도 채 되지 않은 이 게임들은 인기 무료 순위에서도 최상위권에 머물면서 다운로드 수도 빠르게 높여가고 있다.
행복한 피아니스트는 몬스터길들이기, 모두의 마블 등 국민 게임을 다수 배출한 CJ E&M 넷마블의 최신작이다. 최근 대중 문화의 한 트렌드로 자리잡은 복고를 컨셉으로 해 80년대와 90년대 감성의 대중 가요를 직접 피아노로 연주할 수 있게 한 리듬 액션 게임이다. 매주 20곡의 새로운 곡들이 업데이트되며 친구들과 연주로 경쟁하는 요소도 있어 이용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행복한 피아니스트는 출시 일주일 만에 구글플레이 인기무료∙신규인기무료 1위에 올랐고 출시 22일만에 400만 다운로드와 최고 DAU(일일이용자수) 100만 명을 돌파했다.
컴투스의 퍼블리싱 신작 드래곤기사단은 정통 역할수행게임(RPG)이다. 빅포게임즈가 개발한 이 게임은 난이도별 던전 플레이와 아이템의 제작과 강화를 통해 영웅의 능력을 직접 성장시킬 수 있는 육성 등을 매개로 미드코어 이용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RPG 장르의 특성상 다운로드 수는 같은 매출권 내에 있는 캐주얼 게임에 비해 낮지만 높은 가입자당매출(ARPU)을 유지하고 있다.
애니팡2는 선데이토즈의 애니팡 시리즈의 최신작인 캐주얼 퍼즐 게임이다. 출시 일주일도 채 되지 않아 10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으며, 매출 순위도 원작 애니팡을 뛰어넘었다.
업계 관계자는 "모바일 게임이 시장 형성 초기와 달리 서비스와 업데이트 등으로 수명이 점차 늘어나면서 왠만한 게임성과 마케팅이 동원되지 않으며 상위권 타진이 쉽지 않아졌다"면서 "힘을 받고 있는 신작들이 다수 나오면서 시장에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이부연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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