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연기자] 문화 콘텐츠 업계 주요 인사들이 모여 올 한해 사업 시작을 알렸다. 박근혜 정부의 화두가 될 창조경제의 핵심 산업인 문화 콘텐츠 산업은 온라인 게임, K-POP 등으로 다양한 가능성을 보여줬지만 아직 가야할 길이 멀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2014년 콘텐츠산업계 신년 인사회'가 10일 서울 마포구 한국콘텐츠진흥원 2층 콘텐츠홀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문화체육관광부 유진룡 장관,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김장실, 박창식 의원, 홍상표 한국콘텐츠진흥원 원장을 비롯해 콘텐츠 산업 각 장르 협회장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유 장관은 인사말에서 "지난해 장관직을 맡고 나서 우리 콘텐츠 업계가 조금만 더 뛰면 희망이 보이겠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그만큼 비옥한 토양이라는 뜻이며, 올해 관계자 분들이 더 열심히 해 주신다면 화려한 문화 산업 콘텐츠의 꽃이 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 신학용 의원은 "문화 콘텐츠가 산업의 중심으로 서 줄 때가 왔다"면서 "권력이나 인맥이 아닌 가능성 있는 문화 콘텐츠가 많은 투자를 받아 산업의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정부에서 도울 것이며 관계자 분들이 열심히 노력해 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신현택 게임문화재단 이사장은 "콘텐츠 산업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게임 산업은 지난해 정부와 국회의 규제 목소리에 힘겨운 한 해를 보냈다"면서 "올해는 이런 부분들이 해소돼 게임 업계가 다시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콘텐츠코리아랩, 이야기 산업화 등 한콘진 올해 사업 발표
이 자리에서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한콘진)의 올 한 해 사업 주요 내용이 소개됐다. 한콘진은 올해 ▲콘텐츠의 창조적 융합 ▲콘텐츠 한류의 고도화 ▲모바일 플랫폼의 확산 ▲콘텐츠 소비의 다양화 ▲콘텐츠 기업의 상생 협력 ▲문화기술(CT)의 고도화 ▲중소 콘텐츠기업의 자생력 강화 ▲콘텐츠제작 인프라 확충 등을 올 한해 콘텐츠산업 발전을 위한 8대 키워드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홍 원장은 "올해는 콘텐츠 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토대와 기반을 다져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나갈 것"이라면서 콘텐츠코리아랩의 본격 발진, '이야기 산업화를 위한 거버넌스' 체계 구축, 진흥원의 나주시대 개막에 따른 업계 불편 해소 및 지역 콘텐츠 활성화 등이 올해 핵심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콘텐츠코리아랩 사업의 경우 서울 제1센터와 지역센터 개소와 함께 인큐베이팅, 아이디어 융합 프로그램 등 선순환 프로그램을 본격 가동한다. 이야기 산업화를 위한 거버넌스는 창작환경 개선과 공모 지원사업 확대로 풀어갈 예정이며, 콘텐츠 산업 수도권 집중 현상은 '지역콘텐츠지원팀'을 신설해 해결할 방침이라고 홍 원장은 밝혔다.
이부연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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