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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호선 "지방선거서 타 정당과 연대 안해"


"국민의 요구는 세력을 바꾸라는 것, 민주당 혁신 멈춘지 오래"

[채송무기자] 정의당 천호선 대표가 오는 6·4지방선거에서 국회 내 의석을 가진 어떤 정당과도 연대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천 대표는 9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2014년 대한민국 국민의 명령은 연대하라는 것이 아니라 세력을 바꾸라는 것으로 특히 야권에 대한 주문이 그러하다"며 "실제로 이번 지방선거에서 어느 정당, 어느 세력도 연대를 말하지 않고 있다. 우리 역시 연대를 염두에 두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천 대표는 이어 "우리 역시 지방선거는 국민에게 처음 신고하는 선거"라며 "정의로운 복지 국가를 지향하고 21세기 한국 사회민주주의를 지향하는 정당이라는 점을 국민의 손에 와닿게 설명하고 평가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선언했다.

이날 천 대표는 민주당과 무소속 안철수 의원 세력에 대해 모두 비판적 입장을 밝혔다. 안철수 의원 세력에 대해서는 다소 연대 가능성을 밝히도 했지만 지방선거 연대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천 대표는 민주당에 대해 "혁신을 멈춘지 오래이고 국민의 삶을 챙기지 않아도 내 국회의원 자리는 유지된다는 오만과 나태가 이제 체질이 됐다"며 "60년간 지속돼 온 새누리당·민주당의 양당 독점 체제는 이제 정치사에서 영원히 퇴장해야 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천 대표는 안철수 세력에 대해서도 '정체성이 모호하다'고 평가했다. 일단 천 대표는 "안철수 의원은 양당 독점 체제를 대체하고자 하는 국민의 열망을 담고 있다"며 "이와 관련해 정의당과 움직임을 같이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천 대표는 "안철수 의원이 지난 대선 당시 공약이 있긴 하지만 지금 세력이 어떤 정치적 목적을 갖고 있는지 불투명하다"며 "이 때문에 안철수 세력과 우리 정의당이 얼마나 같고 얼마나 다른지 명료하지 않다"고 비판적 입장을 밝혔다.

천 대표는 "민주당이나 안철수 세력 어느 한쪽과 특별히 연대를 모색하지 않겠다는 입장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면서 "신당 추진 세력에게는 새 정치에 대한 긍정적 입장을 갖고 있는데 이는 정치적으로 어느 정당과 가깝느냐와 별개의 문제"라고 언급했다.

채송무기자 [email protected] 사진 조성우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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