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윤부근 삼성, 소니 겨냥 "UHD TV 1위 꼭 탈환"


"1분기 가능, 2015년 세계 TV·가전 1위 오를 것" 자신

[민혜정기자] "올해 1분기면 삼성전자가 글로벌 울트라HD(UHD) 시장 1위에 오를 것이다." 삼성전자가 소니에 내준 세계 UHD TV 시장 1위 탈환을 공식 선언했다.

삼성전자는 세계 TV시장 1위지만, UHD TV에서는 소니에 1위 자리를 내준 상태다. 그러나 최근 유럽, 미국 시장 등에서 1위로 올라서며 점유율을 확대하는 등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전자 TV와 가전 사업을 이끌고 있는 윤부근 사장은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1분기 세계 UHD TV 시장 선두 도약을 자신했다.

디스플레이 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세계 UHD 시장 1위는 점유율 24.3%를 차지한 소니다. 뒤를 이어 중국업체인 스카이워스(17.9%)와 TCL(11.3%)이 2, 3위를 기록했다. 다음으로 삼성전자(10.1%)와 LG전자(6.0%) 순.

그동안 세계 전체 TV 시장에서 1위와 2위를 기록해온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차세대 TV시장인 UHD TV 에서는 보급형 제품 출시가 늦어지면서 자존심을 구긴 셈이다.

그러나 전분기 소니 UHD TV 점유율이 42.4%, 삼성전자는 3.8%에 불과했던 것을 감안하면 석달만에 소니의 점유율은 20%p 가까이 하락한 반면 삼성전자는 점유율을 두자릿수대 확대하며 무서운 추격세를 보이고 있다.

윤부근 사장은 "삼성이 UHD 시장에 조금 늦게 뛰어들었지만 각 지역에서 1위를 계속 하고 있다"며 "올해 1분기면 글로벌 UHD TV 시장에서도 1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디스플레이서치는 UHD TV 시장 규모가 지난해 195만대, 올해 1천269만대, 내년엔 3천46만대로 비약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UHD TV 시장 경쟁도 이제 부터라는 얘기다.

윤부근 사장은 "지난해는 UHD TV의 성장 가능성을 점검한 시기였다"며 "올해는 본격적으로 UHD TV가 대중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CES에서도 삼성전자는 105형 곡면 UHD TV, 85형 가변형(벤더블) UHD TV 등을 공개하며 UHD TV 기술력을 뽐냈다. 이밖에도 해 55·65·78형 곡면 UHD TV,50·55·60·65·75형의 평면 UHD TV 등 대폭 확대된 UHD TV를 선보였다.

윤부근 사장은 UHD TV 점유율 확대를 위해 30형~40형대 보급형 제품 출시 가능성도 언급했다.

윤 사장은 "시장에 맞는 제품을 내야 한다"며 "시장의 니즈가 있으면 항상 가서 제품을 내놓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4분기 잠정실적이 발표된 이날 윤부근 사장은 TV 사업은 좋은 성적을 거뒀다고 짧게 언급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잠정실적 발표를 통해 매출 59조원, 영업이익 8조3천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윤 사장은 "4분기, 특히 연말에는 각 지역별로 프로모션을 많이 하는데 그 분야에 대해 준비를 착실히 했다"며 "4분기에 TV 사업이 잘 됐고, 총 1천500만대를 팔았다"고 말했다.

◆가전에도 삼성 혁신 DNA 심는다

생활가전 역시 오는 2015년 글로벌 시장 1위 달성을 위한 프로젝트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윤 사장은 "지난해 '클럽드 쉐프'의 성공적 론칭에 이어 올해에는 한층 더 나아가 쉐프들의 의견을 반영한 '쉐프 콜렉션' 가전을 선보인다"며 "2015년 생활가전 글로벌 1위를 목표로 상품기획부터 디자인, 개발, 제조, 마케팅 등 전 분야에서 혁신을 계속해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여세를 몰아 2015년 세계 TV 시장과 가전 시장 1위를 함께 달성하겠다는 포부다.

윤 사장은 "올해 대형 스포츠 이벤트가 열리는 등 지난해 보다 경기가 나아질 것"이라며 "이를 적극 활용해 대형 TV와 프리미엄 가전 판매를 확대해 2015년 세계 TV시장 10년 연속 1위와 가전시장 1위 목표에 한발 더 다가갈 것"이라고 자신했다.

라스베이거스(미국)=민혜정기자 [email protected]




주요뉴스



alert

댓글 쓰기 제목 윤부근 삼성, 소니 겨냥 "UHD TV 1위 꼭 탈환"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