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한국닛산이 7인승 프리미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패스파인더'를 앞세워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내수시장에서 높은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타케히코 키쿠치 한국닛산 사장은 7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패스파인더 신차발표회에서 "올해 국내 판매목표는 4천500대"라며 "이는 전년 대비 30% 증가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한국닛산은 지난해 국내시장에서 약 3천500대를 판매했다.
키쿠치 사장은 "패스파인더는 성장하고 있는 국내 SUV시장을 겨냥해 출시된 모델"이라며 "올해 목표달성을 위한 첫 걸음은 패스파인더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에 불고 있는 아웃도어 열풍이 패스파인더의 성공에 힘이 될 것"이라며 "패스파인더를 월 평균 50대 판매할 계획"이라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패스파인더는 '가족을 위한 전용 제트기'를 콘셉트로 개발됐으며 ▲여유로운 실내공간 ▲첨단 편의사양 ▲사륜구동을 기반으로 한 강력한 주행성능 ▲높은 수준의 연비 등이 특징이다.
3.5리터 6기통 VQ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263마력, 최대토크 33.2kg·m의 동력성능을 발휘한다. 여기에 차세대 엑스트로닉 CVT 변속기를 조합해 응답성을 높이고 승차감을 개선했다. 복합연비는 8.9km/ℓ(도심연비 7.9km/ℓ, 고속도로 연비 10.4km/ℓ)다. 판매가격은 5천290만원으로 가격 경쟁력도 갖췄다는 평가다.
한국닛산은 패스파인더의 주요 타깃을 가족과 함께 아웃도어 라이프를 즐기는 2명의 자녀가 있는 40~50대 남성 고객으로 잡았다. 지난해부터 캠핑 열기로 인기를 얻고 있는 국내 SUV시장에서 판매돌풍을 일으킬 수 있을 지 주목된다.
키쿠치 사장은 마지막으로 "하반기에도 신차를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라며 "현재 11개인 전시장도 연말까지 6~8개 가량 더 늘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정기수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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