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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한상범 LGD "UHD로 OLED·LCD 평정한다"


"라인업 대폭 확대해 UHD 시장 선도"

[민혜정기자] "울트라HD(UHD)로 올레드(OLED)와 LCD 시장을 동시에 석권하겠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이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벨라지오 호텔에서 'CES 2014' 기자간담회를 열고 UHD로 OLED 시장을 석권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상범 사장은 "지난해가 OLED의 서막이었다면, 올해는 OLED TV의 개화 시기"라며 "LG의 백색 OLED(WRGB) 기술이 OLED TV에 최적임이 입증된 만큼 OLED TV 시장은 LG가 중심축이 되겠다"고 말했다.

최근 UHD TV 시장에 관심이 집중되며 OLED의 미래가 밝지 않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OLED가 낮은 수율로 생산성과 가격경쟁력이 낮아지자, 곡면 UHD TV까지 LCD가 OLED를 대체하고 있는 것. TV에서 OLED 패널이 차지하는 비중은 0.1% 수준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CES에서 공개한 세계 최대 105형 곡면 UHD TV도 LCD 디스플레이를 사용했다.

이에 관해 한상범 사장은 "OLED가 활성화되는데 시간이 소요되는 것 뿐"이라며 "OLED와 LCD는 분야가 다르기 때문에 오는 2016년이 되면 OLED 시장이 완전히 개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LG디스플레이는 기존 55형·77형에 이어 65형 UHD OLED도 선보일 예정이다. 여기에 평면과 곡면의 전환이 가능한 77형 가변형 UHD OLED TV도 CES에서 공개했다.

한 사장은 기술적으로 77형보다 더 큰 가변형 TV도 구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 사장은 "가변형 TV는 기술적으로 구현하기 어려운 제품은 아니기 때문에 77인치보다 더 큰 제품을 만들 수도 있다"며 "곡면 TV는 소비자의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가변형 TV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해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UHD TV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55인치 이상의 대형 TV 외에도 40인치대 TV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 사장은 "105인치,65인치,55인치,49인치의 곡면 UHD로 프리미엄 제품을 선보일것"이라며 "55인치, 49인치, 42인치의 보급형 제품으로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지난해 'G플렉스'를 출시하며 화제를 모은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한 사장은 "지난해 하반기에 플렉서블 OLED를 시장에 선보이며 많은 관심을 받았다"며 "지속적인 발전과 시장 선도를 위해 LG전자, LG화학 등 계열사들고 협력을 강화해 고객사 확대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디스플레이 시장은 스마트폰, TV 시장이 포화되며 공급 과잉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한상범 사장은 디스플레이 시장이 자동차 같은 플랫폼에서 새로운 동력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2015년엔 자동차와 관련된 디스플레이 시장이 크게 열릴 것으로 보고 있다"며 "글라스보다 플라스틱이 안전성 측면에서 낫기 때문에 자동차도 플라스틱 OLED를 적용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LG디스플레이는 차별화 기술력을 바탕으로 경쟁사들보다 한 발 앞서 미래를 준비해 왔다"며 "향후 디스플레이 산업이 어떤 환경에 처해지더라도 이를 기회로 삼아 기본을 지키며 고객의 가치를 창출해 시장을 선도해 갈것"이라고 말했다.

라스베이거스(미국)=민혜정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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