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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중소상인 희망재단', 이르면 이달 설립


미래부 재단 설립 인가 검토 중

[정미하기자] 네이버가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지원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설립키로 한 '중소상공인 희망재단'이 이르면 1월 말에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미래창조과학부 관계자는 6일 "'중소상공인 희망재단' 설립 인가 요건에 대한 서류 검토가 1월 말에서 2월 초에 끝날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는 지난해 9월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과의 상생협력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상설기구 설립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네이버는 지난해 10월 '상생협력기구 설립준비위원회'(이하 준비위)를 개최하고 '중소상공인 희망재단'(이하 희망재단)을 연내에 설립하겠다고 발표했었다.

준비위는 지난해 12월 인터넷 상생 관련 주무 부처인 미래부에 공익재단 설립 인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현재 준비위는 김상헌 네이버 대표, 중소기업중앙회 송재희 부회장,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 창립준비위원장 공동위원장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미래부는 현재 희망재단이 공익재단 설립 조건을 충족시켰는지 여부를 검토하는 등 공익재단 인가를 위한 심사를 진행 중이다. 재단 설립 이후에도 미래부는 희망재단이 중소상공인에 대한 지원을 제대로 수행하고 있는지에 대한 관리 감독을 맡는다.

희망재단은 미래부에서 설립 인가가 떨어지고 난 이후 이사진 구성을 완료하고 이사장을 추대하는 등 실무 작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희망재단 사무실은 중소기업중앙회 맞은편에 위치한 기계회관으로 정해졌으며 막판 인테리어 공사가 한창이다.

이사진은 네이버·중소기업중앙회·소상공인 단체·학계·법조가 2:2:4:1:1의 비율로 총 10명으로 꾸려진다.

구체적으로는 네이버 사내 인사 1인, 네이버가 추천한 사외 인사 1인 외에 중소기업중앙회 추천 2인, 소상공인연합회 창립준비위원회 추천 2인, 소상공인연합회 창립추진위원회 추천 2인, 학계 추천 1인, 법조계 추천 1인, 총 10명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네이버는 사내 인사로 한종호 이사, 소상공인연합회 창립준비위원회는 최승재 위원장을 추천했다.

희망재단은 온라인 공간에서 중소상공인들의 경영 환경 개선 및 마케팅 역량 강화, 유망 중소상공인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목적을 지니고 있다.

희망재단은 중소상공인 지원·교육·연구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희망재단은 설립 이후에 ▲중소상공인들의 온라인 마케팅 활성화 방안 모색 ▲전통산업과 인터넷산업의 상생협력 사업 발굴 ▲중소상공인 사업환경 개선을 위한 연구 및 조사 등의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관련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온라인 비즈니스 협력위원회'와 '소상공인 경제학회'를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중소상공인들이 온라인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필요로 하는 교육 및 인프라 기반 조성, 기술 및 서비스 노하우 개발분야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네이버는 희망재단의 운영을 위해 재단 설립과 함께 100억원을 출연한다. 이후 상생협력 사업계획이 구체화되면 2년차와 3년차에 각각 200억원씩 총 500억원을 출연할 예정이다. 다만 네이버는 기금 출연 외에는 희망재단 사업에 대한 관여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네이버 고위관계자는 "미래부에서 인가가 나면 현판식을 갖는 등 실무 작업을 완료할 것"이라며 "이사진을 구성을 완료해 아이디어 단계의 사업계획을 구체화 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정미하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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