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임 회장은 신년사에서 "우리금융 증권계열 인수에 전사적인 역량을 모아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다른 금융기관들이 M&A를 통해 규모를 확대하고 경쟁력을 높여가는 동안, 농협금융은 현실에 안주하며 변화의 흐름을 따라가지 못해 금융지주회사 중 최하위권에 머무르게 됐다는 것이다.
그는 "그동안 추진해 왔던 우리금융 증권계열의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됨으로써 우리에게 좋은 기회가 찾아왔다"고 진단했다.
이어 "성공적인 M&A를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안정적인 수익원을 확보하고, 건전한 재무상태에서 다시 사업규모 확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마련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농협금융이 다시 금융권 선두로 도약할 수 있는 날은 그리 머지않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올해도 건전성을 농협금융의 최우선 과제로 삼아 상시적인 위기상황에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언급했다.
요즘처럼 위기상황이 일상화 돼버린 시기에는 리스크에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금융회사의 생사가 달려 있다는 판단이다.
아울러 "시너지사업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 동안 시너지사업을 발굴해 구체화·체계화해왔다면, 새해부터는 시너지성과를 창출해 새로운 수익 기반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더불어 "'농협금융 15대 핵심전략과제' 추진에 적극 노력해 줄 것"을 주문했다. 핵심전략과제의 이행을 통해 손익 개선, 경영목표 달성은 물론, 지속가능한 성장기반을 공고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경은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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