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투자업계의 재도약을 위해선 자본시장에 자금이 유입되는 것이 급선무이며, 자본시장의 취약한 수요 기반은 국가 경제에도 리스크 요인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31일 박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지난 2013년은 우리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산업에 있어서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한 해였다"며 "우리 업계를 둘러싼 상황은 결코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협회는 금융투자산업의 재도약 기반 마련을 위해, 우선적으로 자본시장의 수요 기반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사를 피력했다.
박 회장은 "현재 우리 금융투자산업이 어려움을 겪는 근본적인 이유는 자본시장으로 자금이 흘러들어오지 않는 데 있다"며 "자본시장의 취약한 수요 기반은 비단 우리 업권의 문제일 뿐만 아니라 국가 경제적으로도 큰 리스크 요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성장 산업에 대한 자금공급 강화와 고령화를 대비한 효과적인 자산관리 수단 제공 등을 위해서는 자본시장의 투자수요가 뒷받침돼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과감한 혁신을 통해 우리 금융투자산업의 경쟁력을 강화시켜야 한다"며 "고령화·저금리 시대에 소비자의 니즈가 획기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가운데, 이제 새로운 수요에 맞는 상품과 자산관리 서비스 개발 노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고 강조했다.
안정적 수익을 창출하는 중위험·중수익 상품 개발과 우량 기업의 상장, 그리고 길어진 라이프 사이클을 반영한 종합적인 은퇴설계 서비스 등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는 판단이다.
아울러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산업의 신뢰 회복이 필요하다"며 "투자자들이 안심하고 자본시장에 참여할 수 있도록 판매 프로세스 전반에 대한 적정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금융회사의 선관주의 의무를 구체화 할 수 있는 실효적인 자율규제를 강화해나가야 한다"는 뜻도 표명했다.
또한 "10년 이내에 금융부문의 부가가치 비중을 10%로 끌어올린다는 정부의 '10-10 밸류업(value up)' 금융비전을 우리 업계가 적극적으로 뒷받침해, 가능하면 5년 내에 가시적인 변화를 만들어 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금융감독도 열거식 규제보다는 창의적 도전을 진작하고 감독을 강화하는 네거티브 규제시스템으로 전환돼야 할 필요가 있다는 점도 거론했다.
이경은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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