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익현기자] 미국 성인 10명 중 7명이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SNS 중에선 페이스북이 가장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가운데 링크드인이 핀터레스트를 제치고 2위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18세 이상 미국 성인 중 73%가 페이스북을 비롯한 각종 SNS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테크크런치를 비롯한 주요 외신들이 30일(현지 시간) 퓨리서치 자료를 인용 보도했다.
퓨리서치센터는 이번 보고서를 위해 지난 8월7일부터 9월16일까지 18세 이상 미국 성인 1천801명을 대상으로 서베이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미국 성인 71% "페이스북 이용"
그 동안 페이스북은 여러 가지 비판에 시달렸다. 특히 청소년층이 핀터레스트 같은 사진 전문 SNS를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나 조만간 성장 한계를 보일 것이란 지적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조사 결과 적어도 미국 성인 이용자들 사이에선 여전히 난공불락의 위세를 자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 결과 미국 성인 71%가 페이스북을 이용한다고 응답했다. 전체 SNS 이용자가 73%인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모든 SNS 이용자들이 페이스북 계정을 갖고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지난 해 조사 당시 페이스북 이용자 비율은 67%였다. 1년 사이에 이용자 비율이 4%P 늘어난 셈이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퓨리서치센터는 “경쟁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뤄낸 성과”라면서 “모바일 앱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 결과 여러 네트워크를 함께 이용하는 비율이 42%에 달했다.
진짜 치열한 건 2위 경쟁이었다. 링크드인을 비롯해 핀터레스트, 트위터 등이 치열한 각축을 벌인 것. 그 중 승자는 링크드인이었다. 이번 조사 결과 링크드인 이용자는 22%로 핀터레스트(21%)를 근소한 차로 앞질렀다.
반면 최근 기업공개(IPO)에 성공하면서 시선을 집중시킨 트위터는 18% 4위에 머물렀다. 그나마 지난 해 이용자 비율 16%에서 2%P 늘어난 것이 위안거리였다. 또 다른 사진 전문 SNS인 인스타그램은 17%로 트위터의 뒤를 바짝 쫓았다.
퓨리서치센터는 이번 조사 대상에 구글의 SNS인 구글 플러스는 포함시키지 않았다고 밝혔다.
◆링크드인, 이용 규모 비해 매일 이용자 비중 낮아
대부분의 SNS는 광고가 주 수익 모델이다. 따라서 이용자 규모 못지 않게 이용 시간도 중요한 지표가 된다. 이 부분 역시 페이스북이 가장 앞서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 결과 페이스북에 매일 접속한다고 응답한 이용자는 63%에 달했다. 인스타그램이 57%로 그 뒤를 이었으며, 트위터가 46%로 3위에 랭크됐다.
하루에 여러 차례 방문하는 비율 면에서도 이들 세 SNS가 단연 돋보였다. 퓨리서치센터에 따르면 하루에 여러 차례 방문하는 사람 비율은 페이스북이 40%로 가장 많았으며 인스타그램(35%)과 트위터(29%)가 그 뒤를 이었다.
이용자 수 2위를 기록한 링크드인은 매일 방문자 비율은 13%에 불과했다. 반면 다른 SNS에 비해 주간, 월간 이용자 비율은 높은 편이었다. 이 같은 결과는 링크드인 자체가 매일 방문해서 볼만한 것들이 별로 없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링크드인이 최근 들어 사람들의 시선을 끌만한 콘텐츠 확보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은 이런 결과와 부관하지 않다고 테크크런치가 분석했다.
김익현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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