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기자] 지난주 코스피 지수는 상승세를 보이며 2002.28로 한주를 마쳤다.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결정에 증시 불확실성이 제거됐고, 연말 펀드 수익률 관리에 나선 기관의 매수세가 상승 동력이 됐다.
주 마지막 날이던 27일 배당락을 앞두고 크리스마스이브였던 24일에 배당락을 피하려는 투자자들의 매도가 나타나며 소폭 약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27일에는 배당락에도 불구하고 0.15% 상승하며 호조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거래일과 새해 첫 거래가 교차할 이번주에는 시장을 좌지우지할 대형 이슈는 크게 눈에 띄지 않는다.
발표 예정인 경제지표로는 ▲미국 12월 소비자신뢰지수(12월31일) ▲미국 12월 ISM제조업지수(1월2일) 등이 있다.
미국 12월 소비자신뢰지수는 고용개선과 증시 강세, 의회 재정협상 타결 등으로 호조가 점쳐지고 있다. 12월 ISM 제조업지수는 소폭 하락으로 전망되고 있지만 지난 11월 지역 연준 제조업지수가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신규수주·재고가 증가해 지수의 하락폭은 제한적이 될 것으로 대우증권은 내다봤다.
대우증권에서는 이번주 주식시장이 상승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 증권사의 한치환 애널리스트는 "일본, 대만 등 아시아 주요국과 비교해 코스피의 밸류에이션(기업가치 대비 주가수준)이 낮다"며 "상대적으로 싸진 종목과 업종을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현재 코스피는 ▲엔화, 뉴타이완달러화 약세 ▲중국 자본시장 불안 ▲연말 배당 메리트 훼손 등으로 인해 저평가된 상태다.
특히 중국 자본시장 불안과 연말 배당 메리트 약화는 해가 바뀌면서 자연스레 사라지는 요인들이어서 그간 악재들이 누적되며 저렴해진 주가에 주목할 만하다는 조언이다.
다만 일본 엔화 약세는 부담 요인으로 우려됐다.
한 애널리스트는 "미 연준이 불구전략을 개시한 가운데 일본은행은 확장적 통화정책을 유지하고 있다"며 "일본은 내년 4월 소비세율 인상을 앞두고 경제지표가 둔화될 경우 추가 양적완화에 대한 기대가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혜경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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