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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日도 3단계로 민영화, 철도노조 반발 당연"


"국민은 민영화 강한 거부감, 국민을 따라야 한다"

[채송무기자]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이 세밑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철도노조 파업 문제에 대해 '노조의 반발은 당연하다'고 지적했다.

정 전 장관은 25일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에 출연해 "본질은 철도노조만의 문제를 넘어선다"며 "철도 민영화, 의료 민영화를 선호하는 것이 정부 사람들인 것 같다. 국민들은 여기에 대해 강한 거부감을 갖고 있는데, 국민을 따라야지, 정권 담당자들의 생각을 따를 수 없다"고 말했다.

정 전 장관은 "정부가 민영화가 아니라고 하고 대통령도 나서서 '내 말을 못 믿느냐'고 하지만 일본이 민영화를 할 때 3단계로 했다"며 "2단계가 공기업에서 자회사를 분리하고 3단계는 민영화로 갔다"고 했다.

그는 "(노조가) 이에 대해 반발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대통령의 말씀이 있었지만 그동안 줄줄이 공약을 파기한 모습을 보면서 어떻게 믿느냐는 것이다. 민영화를 할 수 없도록 법제화하는 제동장치를 못하겠다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정 전 장관은 또 세밑을 맞아 우리 정치에 소통이 회복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주의의 기본은 상대방에 대한 인정"이라며 "자신의 지지자 만이 아니라 자신을 반대한 사람까지 포함해 상대방에 대한 인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채송무기자 [email protected] 사진 조성우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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