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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500명 조기 채용…네티즌 "비난 받아 마땅한 조치"


[김영리기자] 철도 파업이 장기화하고 있는 가운데 코레일이 기관사와 승무원의 대규모 채용 계획을 밝히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23일 최연혜 코레일 사장은 '국민께 드리는 호소문'을 통해 "기관사 300여 명, 열차 승무원 200여 명을 기간제로 채용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최 사장은 "인턴 교육 이수자와 경력자 중에서 채용해 소정의 교육을 마치면 1월 중 현장 투입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다음 주부터 외부 정비 업체와 계약을 맺고 외부 용역도 시행한다고 전했다.

최 사장은 "불법 파업 4주차인 12월 30일 부터는 60%대로 운행률을 대폭 낮출 수 밖에 없다"며 "파업 장기화에 따라 비상근무로 지원을 나갔던 내부 인력도 돌아와 정상적 업무를 해야 하는 상황을 감안할 때 현장 인력 충원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노동계에선 코레일의 계획이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43조 1항 '사용자는 쟁의행위 기간 중 그 쟁의행위로 중단된 업무의 수행을 위해 외부의 자를 채용하거나 대체할 수 없다'는 조항과 2항 '사용자는 쟁의행위 기간 중 그 쟁의행위로 중단된 업무를 도급 또는 하도급 될 수 없다'는 조항을 정면으로 위반하고 있다고 반박하고 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법 지키라 하면서 법 어기는 수구세력, 이중기준 적용 않는 데가 없구나", "민영화 금지-사회적 대화 촉구하는 시민과 야당에게 '막나가겠다'고 두번째 선언한 셈", "파업 중 신규채용이나 대체인력 투입은 법에서 제한적으로만 허용할만큼 파업을 무력화하기 위한 시도로서 비난받을 조치"라는 반응을 보였다.

김영리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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